[앵커]
오늘(28일)도 저희 기자들이 직접 현장을 돌며 들은 민심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대선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수도권의 두 권역, 서울의 한강벨트와 경기도의 반도체 벨트로 가보겠습니다.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민심이 요동치는 모습도 나타났다는데 배양진, 함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배양진 기자]
[장은희/서울 용문동 :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서울 서부이촌동 주민 : 아직 결정도 안 했어요, 나는.]
서울 민심은 한마디로 엎치락뒤치락입니다.
한 여론조사에선 매주 1위 후보가 바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로미터'로 꼽히는 한강벨트 북쪽, 마포-용산-성동 지역을 돌아봤습니다.
한 번 마음 정한 후보 끝까지 찍어주겠다는 유권자들도 있지만,
[고영빈/서울 아현동 : (계엄 사태는) 그건 전쟁이잖아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흔들리진 않고, 믿습니다, 그 사람(이재명 후보)을.]
[서남이/서부이촌동 : (김문수 후보는) 믿음이 있어요, 저는요. 말씀하시면 그대로 실행하실 것 같고, 거짓말이 없고 진실하다.]
이슈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제 3의 선택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장은희/서울 용문동 : (어제 TV 토론을 보고) 4번은 이제 아예 제쳐 놓은 상태고.]
[김범용/서울 용문동 : 정했죠, 젊은 친구로.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 미래를 보고, 다른 분들은 아무래도 구태 정치.]
이곳 용산을 비롯한 한강벨트는 표심이 자주 바뀌는 스윙보터의 대표가 됐습니다.
부동산 가격 변동 때문이었단 분석도 나오는데, 이번 대선 후보들도 부동산 표심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
경기 남부의 중심으로 불리는 수원 용인 지역은 과거 보수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10년은 민주당 강세입니다.
이곳 광교테크노밸리 등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들어서고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나면서입니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경기도를 정치적 기반으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때 경기지역의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0.94%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45.62%보다 앞섰습니다.
이번 조기대선을 앞두고선, 12.3 내란 사태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입니다.
[서성현/경기 안양시 : 계엄 이런 건 사실 21세기에 없어야 하는 일인데 벌어진 일이고. (내란 사태를) 책임지지 않으면 후대에도 문제가 생길 거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후보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전경한/경기 산본동 : 두 사람(이재명·김문수 후보) 다 이력을 보면 괜찮은 이력들이 있으신 분들이어서 판단하기가 객관적으로는 쉽지 않을 거예요. 하던 행동이나 이런 것들이 다 영상이나 이런 기록으로 남아있잖아요.]
거대 양당 기득권과 기성 정치 틀에서 벗어난 후보를 원한다고도 했습니다.
[문제훈/경기 죽전동 : 확실히 젊은 층에선 (기성 정치인에 대한) 반감이 좀 있지 않을까요.]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표심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김준택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김윤나 김관후 / 영상자막 차협 심재민]
배양진 기자,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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