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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정예군 5만명 결집해 수미주 노리고 있어"

뉴시스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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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정예군 5만명 결집해 수미주 노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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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북부 땅에 10㎞ 완충지대 만들 계획
[AP/뉴시스] 28일 독일 베를린의 총리 관저 옥상으로 경찰이 특별경계를 서고 있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곧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방문한다. 2025. 05. 27.

[AP/뉴시스] 28일 독일 베를린의 총리 관저 옥상으로 경찰이 특별경계를 서고 있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곧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를 방문한다. 2025. 05. 2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정예 병력 5만 명을 우크라 수미주와 접한 국경선에 결집시켜 놓고 있다고 27일 밤 말했다.

수미주는 우크라 북동단 접경지로 러시아의 쿠르스크주와 맞대고 있다. 우크라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주를 기습 공략해 서울 두 배 크기의 면적을 점령했다가 북한군의 도움을 받은 러시아군에 의해 지난달 말 거의 대부분 철수 퇴각한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최근 수미주 4곳 국경 마을 점령하며 진격 태세를 보였으나 우크라 군이 4㎞ 정도를 동쪽으로 밀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5만 명을 동원해 국경 너머 우크라 땅에 10㎞ 너비의 완충지대를 만들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10㎞ 완충지대 안은 우크라의 2023년 여름 2차 탈환작전이 효과 없이 끝난 뒤 지난해 초부터 드러난 러시아 군사 목표다.

지난해 5월 러시아군은 전 해 가을에 퇴각했던 하르키우주를 급습하며 이 돈바스 바로 위쪽 공간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이때 푸틴이 10㎞ 완충지대 안을 스스로 밝혔다.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돈바스 지방을 70% 석권한 러시아는 그 위의 하르키우주, 수미주 및 체르니히우주 등 북동부 접경지에 이 같은 완충지대를 만들어 우크라의 국경 기습을 차단하고자 한다. 그것이 석 달 뒤 쿠르스크주 기습을 허용해 무너졌지만 다시 이를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현 우크라 전쟁의 전선은 우크라 동부와 남부에 걸쳐 1000㎞ 길이로 형성되어 있다. 만약 기존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수미-쿠르스크에서 접전이 벌어진다면 전선이 이동 확대된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 전면 침공 때 수미주와 하르키우주 두 곳으로 동북부 군단을 나눠 침입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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