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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공개 전엔 '민폐 촬영'이더니…이번엔 '갑질 의혹'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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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공개 전엔 '민폐 촬영'이더니…이번엔 '갑질 의혹'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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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 / 사진=DB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폭싹 속았수다'가 보조출연자들을 홀대했다는 갑질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SNS에 올라온 '폭싹 속았수다' 현장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됐다. 보조 출연자들 등에게 폭언을 하고 홀대했다는 내용이 담겨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폭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폭싹'은 엑스트라 배우들 사이에서 기피 스케줄로 악명 높았다"면서 "추운 겨울에 어르신 출연자들까지 방치해 두고 쫄쫄 굶기다 식당가 아무 데나 던져 놓고 30분 안에 식사하라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추운 겨울임에도 내복조차 허용하지 않았으며, 가발 씌우는 게 힘들어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기도 했다는 등 '노예' 부리듯 했다고 말했다.

버스탁송 및 정비담당자였다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부탁을 받고 출연료도 없이 담당을 대신해 운전까지 해줬지만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또한 3일 연속 촬영이었지만 숙박비도 없었으며 저녁 한 끼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그마저도 버거와 캔콜라 하나였다고. 누리꾼은 "대기실도 없어서 영하날씨에 밖에서 몇 시간씩 덜덜 떨었다"고도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폭로 내용의 진위여부 확인에 들어간 상태다. 넷플릭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확인된 내용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스포츠투데이에 밝혔다.

넷플릭스는 "한국의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더 나은 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폭싹 속았수다'는 이미 공개 전부터 민폐 촬영 논란으로 한 차례 입방아에 올랐던 작품이다. 촬영지였던 고창 청보리밭에서 시민들과 갈등을 빚어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인 바 있음에도 또다시 제작 현장에서 잡음이 나오면서 제작 현장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휴먼 드라마. 배우 문소리, 박해준, 아이유, 박보검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