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미군 제2활주로로 전락할 것…사업 백지화하라"

시민단체 "군사적 긴장과 갈등 우려"

"새만금신공항 사업 철회하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28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신공항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새만금신공항건설 개발사업 기본계획 고시에 따르면 새만금신공항은 군산미군기지에 맞춰 활주로 높이를 높이고 관제탑 위치를 변경했다"며 "이를 보면 새만금신공항이 주한미군의 제2활주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군 구상에 따라 F-35 전투기가 군산에 배치된다면 군산은 향후 미 공군의 훈련장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지역 생태계 파괴는 물론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새만금신공항 건설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전북환경청은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하고, 정부는 이 사업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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