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과 6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말은 2031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됐다. 이전까지 유소년 선수에게 허용되는 최대 계약만 보장받았던 야말은 곧 18세가 됨에 따라 6년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야말을 오래 지키는 건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스포츠 디렉터의 최우선 과제였다. 야말은 바르셀로나가 키워낸 신성으로 제2의 메시는 물론 펠레의 재림이라는 평가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 나이로 중학생에 불과하던 2022-23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야말은 프로 첫해 7골 10도움을 올리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바로 야말 지키기에 나섰다. 2년 전 유소년 선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건을 안겼다. 그러면서 10억 유로(약 1조 5,553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바이아웃 금액을 책정했다. 다른 팀이 군침도 흘릴 수 없게 만들려는 의도였다.
야말은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한층 더 영글었다.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나서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10대 나이에 무적함대 핵심으로 자리잡은 야말은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유로 통산 최연소 출전자(16세 338일)가 됐다. 대회 내내 펄펄 날았다. 1골 4도움을 기록해 스페인을 정상에 이끌었고, 활약을 인정받아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야말의 팬이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도 완전히 팬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야말의 플레이를 보고 "18살에 이런 플레이는 정상이 아니"라고 할 정도인 앙리는 "야말이 공을 잡았을 때 보여주는 모습이나 침착성, 수비, 압박 등 그냥 정상이 아니다. 그 나이에 벌써 100경기를 뛰었다는 게 재능을 증명한다. 나는 저 나이에 데뷔했는데 진짜 대단하다"라고 야말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직속 선배이자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역시 야말을 칭찬한 적이 있다. 지난해 연말 야말이 10대 재능에게 수여하는 골든보이를 받자 메시는 "이 상은 재능뿐만 아니라 노력과 희생의 결과"라고 직접 사진과 태그를 다는 애정을 보여줬다.
야말에게 이를 묻자 "메시가 나에게 축구 능력 일부를 줬을지도 모른다"라고 농담을 하면서 "난 갈 길이 멀다. 메시와 찍었던 사진은 달력 경품 추첨에서 당첨된 것이라고 어머니께 들었다"라고 말했다.
자칫 부담으로 이어질 슈퍼스타들의 기대에 야말은 대담하게 부응하고 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등 3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하는데 야말은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초장기 재계약까지 이끌어냈다.
바르셀로나 못지않게 야말 측도 6년 재계약을 마친 뒤 환호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야말의 부친인 무니르 나스라위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캄프 누를 떠나면서 "바르사 만세"를 외쳤다. 2031년까지 동행하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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