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실존 방재 시설 'G-Cans'를 마인크래프트 월드에 구현해 이색 재난 교육에 나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방재 시설 'G-Cans'를 재현한 마인크래프트 맵을 공개했다. 실제 시설을 본떠 지하 재난 대응 인프라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색 콘텐츠다.
G-Cans는 일본 사이타마현 지하에 조성된 실존 재해 방지 시설이다. 6km에 달하는 콘크리트 터널과 5개의 수직 샤프트로 범람 위기의 강물을 저장하고, 이후 에도가와 강으로 방류한다.
폭우나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G-Cans는 도시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장마철과 태풍 시즌에는 수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신속하게 물을 흡수 및 배출하는 체계를 갖췄다.
가장 상징적인 공간은 59개의 거대한 기둥이 늘어선 압력 조절 수조다. 웅장한 분위기 덕분에 지하 신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가면라이더 같은 일본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활용되는 등 대중문화 속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마인크래프트 버전의 G-Cans는 실제 방재 시스템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제어실에서 직접 홍수를 막기 위한 배수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지상 구역에는 강과 주택가, 마을 등이 포함돼 재난 대응이 지역 사회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체험할 수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마인크래프트로 방재 교육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복잡하고 먼 존재로 느껴지는 사회 기반 시설을 마인크래프트라는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함으로써 재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해당 맵은 일본 에도가와 강 하천 사무소 공식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플레이를 위해서는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 1.21.1 버전 혹은 에듀케이션 에디션 1.21.0 버전 이상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