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떠난 뒤 손흥민 옆 채운 매디슨, "내가 쏘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했어"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임스 매디슨이 우승이 확정될 때에 손흥민에게 했던 말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은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이 손흥민에게 했던 말을 전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UEL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서로를 껴안고 우승을 자축했다. 매디슨은 "경기가 끝나갈 무렵, 난 손흥민에게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애정하는지 말했다. 또한 손흥민이 어떤 사람인지 말했으며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디슨은 "손흥민은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정말 사랑한다. 빌바오에서 토트넘을 위해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함께 한 것이 너무 기쁘다. 10년 동안 여기 있었던 손흥민을 지켜보고 이 순간을 함께 나눴다. 인간으로서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는 없을 거다. 손흥민이 모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제 가족을 볼 때마다 어떻게 대하는지, 내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는지...손흥민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그리고 난 그가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향한 매디슨의 애정이 느껴졌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비 알데르웨이럴트, 얀 베르통언, 위고 요리스 등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토트넘을 함께 구성했던 동료들은 모두 떠났다. 손흥민만이 남았는데 그 옆을 채워준 선수가 바로 매디슨이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단하자마자 리그 초반부터 '손-매 듀오'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매각설이 돌았던 손흥민은 최근 잔류가 확정적인 모양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피터 오 루크 기자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UCL 출전을 위해 손흥민을 꼭 남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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