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왼쪽부터) 연합뉴스 |
6·3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2025년 5월28일 이전에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는 5월27일 밤 10시에 보도된 한국방송(KBS)-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였다. 대선 후보 3차 티브이(TV) 토론회가 끝난 직후였다. 2025년 5월 25~27일 3일 동안 성인남녀 1천명을 조사한 결과였는데, 지지 후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45%, 김문수(국민의힘) 36%, 이준석(개혁신당) 10%, 권영국(민주노동당) 1% 순이었다.(응답률 2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 열흘 전(5월13~15일) 조사와 견주어 이재명 후보는 1%포인트 낮아졌고 김문수 후보는 5%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2%포인트 상승한 결과였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열흘 전에 견줘 ‘정권 교체’가 2%포인트 낮아졋고 ‘정권 재창출’이 4%포인트 높아졌다.
이준석의 폭력적인 혐오 발언이 등장한 3차 TV토론은 포함하지 못한 채 2차까지의 TV 토론회 영향도 가늠해봤다. 2차까지의 대선 후보 TV 토론을 누가 가장 잘했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 28%, 이준석 후보 24%, 김문수 후보 15%, 권영국 후보 6% 순으로 나타났다. TV 토론의 영향은 지지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 54%, 별로 영향이 없었다 32%, 지지 후보가 생겼다 7%, 지지 후보를 바꾸게 됐다 4% 순이었다.
범보수 진영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단일화해야 한다 33%, 단일화해선 안 된다 21%, 관심 없다 43%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선 단일화 찬성 75%, 반대 6%였고,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선 단일화 반대가 52%, 찬성 25%였다.
5월28일 오전 5시에 공개된 뉴스1-한국갤럽의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49%, 김문수 36%, 이준석 9%, 권영국 1% 순이었다. 5월25~26일 이틀간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앞서 5월12~13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51%, 김문수 31%, 이준석 8%였다.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이재명 51%, 김문수 28%)과 중도층(이재명 54%, 김문수 27%)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섰다. 보수 진영 단일화의 경우 김문수, 이준석 둘 중 누구로 단일화가 되든 각 후보 지지율의 단순 합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24~25일 만 18살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월27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 조사,SNS 게시물로 분석한 21대 대선 후보들의 속마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에서 이재명 후보는 49%, 김문수 후보는 35%, 이준석 후보는 11%, 권영국 후보는 1%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달초(5월 3~4일) 조사와 견주면 이재명 후보는 변화가 없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2%포인트씩 상승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5월24~25일 성인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에서는 이재명 후보 45.9%, 김 후보 34.4%를 기록해 둘 사이의 격차는 11.5% 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는 50%를 얻어 김 후보(41.6%)를 8.4% 포인트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는 49.3%를 얻어 이 후보(34.9%)를 14.4%포인트 앞섰다.
6·3 대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는 5월28일부터 금지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대선 6일 전인 5월28일부터 투표일인 6월3일 오후 8시까지 선거에 관한 정당 지지도, 당선인을 예상하는 여론조사 경위·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5월27일 밝혔다. 다만 금지 기간 전 조사한 경우, 조사 기간을 명시해 결과를 공표·보도할 수 있다. 그전에 공표된 조사 결과를 인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번 6·3 대선은 5월29일(목)과 30일(금)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산업인력공단), 각급 학교의 학생증(사립학교 포함) 등을 들고 가면 투표할 수 있다. 6월3일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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