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 윈에게 이번 등판은 '아직은' 올해 마지막 경기다. 내년부터 시행될 아시아쿼터를 통해 다시 LG에서 만날 수도 있는 선수인 만큼 고별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코엔 윈을 선발로 내보낸다. 지난달 21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6주 계약을 맺은 코엔 윈이 LG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에르난데스가 30일 잠실 삼성전부터 1군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27일에도 불펜에서 몸을 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 뒤로는 점점 투구 이닝이 짧아졌다. 11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홈런 2개 포함 장타 3방을 맞고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7일 kt전에서는 1점만 내줬지만 4⅔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직전 등판인 22일 롯데전에서는 3⅓이닝 만에 7점(6자책점)을 허용했다.
직구 움직임이 장점이지만 구종이 단조롭다는 점에서 타순이 세 바퀴 돌 때 약점을 보였다. 3회까지는 피안타율 0.239, 피OPS 0.598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4회 이후로는 피안타율이 0.375, 피OPS가 1.209로 치솟았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 4경기에서 약점을 찾았다는 점이 코엔 윈의 메리트가 될 수 있다. LG는 코엔 윈을 에르난데스의 대체 자원이면서 내년 아시아쿼터 대상으로 보고 데려왔다. 올해 확인한 문제점이 보완된다면 아시아쿼터 영입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 수 있다. 코엔 윈도 지난 롯데전과는 다른 면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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