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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지갑 더 닫았다…카드 국내 이용액 13% 감소

연합뉴스TV 윤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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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지갑 더 닫았다…카드 국내 이용액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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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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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가 이달 초 연휴 기간에 오히려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지난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12.7%, 전주보다 18.4%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3~6일이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등으로 내리 휴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람들이 쉬는 기간 국내에서 씀씀이를 크게 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9일 온라인 지출 금액은 1년 전보다 5.1%, 전주보다 18.9% 각각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카드 매출액 역시 1년 전보다 13.4%, 전주보다 22.7% 각각 감소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다"면서 "데이터 중에는 이번 연휴에 소비가 얼마나 늘 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연휴의 국내 소비 진작 효과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성장 전망 하향 조정과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립니다.

국내 소비 침체는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오락 문화, 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습니다.


민간 소비의 성장 기여도는 작년 4분기 0.1%포인트(p)에서 0.0%p로 떨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최근 경제 동향에서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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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