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의 정신으로”
FC안양의 주장 이창용이 부진하고 있는 팀에 강조한 말이다.
승격팀 안양이 흔들리고 있다. 첫 K리그1 무대에서 초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1로빈 11경기까지 5승 6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격 주역들이 든든히 팀을 지켰고, 유병훈 감독 체제의 3백과 4백 혼용 전술이 적중했다.
하지만 2로빈이 시작한 이번 달부터 부침을 겪고 있다. 아직 승리가 없다. 이번 달 5경기 2무 3패다. 코리아컵 일정까지 포함하면 2무 4패. 매 경기 흔들리고 있다.
FC안양의 주장 이창용이 부진하고 있는 팀에 강조한 말이다.
승격팀 안양이 흔들리고 있다. 첫 K리그1 무대에서 초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1로빈 11경기까지 5승 6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격 주역들이 든든히 팀을 지켰고, 유병훈 감독 체제의 3백과 4백 혼용 전술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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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이창용. 사진=김영훈 기자 |
하지만 2로빈이 시작한 이번 달부터 부침을 겪고 있다. 아직 승리가 없다. 이번 달 5경기 2무 3패다. 코리아컵 일정까지 포함하면 2무 4패. 매 경기 흔들리고 있다.
현재 안양은 5승 2무 9패(승점 17)로 9위다. 이제는 하위권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10위 제주SK(승점 16)와 1점 차, 11위 수원FC(승점 15)와 2점 차다. 여기에 수비까지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수원FC전부터 직전 포항스틸러스전까지 9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주장 이창용은 23일 포항전 후 안양이 부진을 끊기 위해서는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창용은 “팀이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로빈과 2로빈 팀이 다른 분위기다. 이를 빨리 타게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창용은 이번 시즌 안양의 슬로건 ‘도전자의 정신’을 선수들이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가 절실한 안양은 28일 강원FC 원정에서 5월 첫 승 신고에 도전한다. 강원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6일 홈에서 열린 강원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안양의 마지막 무실점 경기다.
■ 다음은 FC안양 이창용의 공동취재구역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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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
- 팀의 후방을 지키는 수비수로서 실점마다 속상할 것 같다. 주장으로서도 흔들릴 때가 있을 것 같은데.
1로빈 때 너무 선전해서 2로빈에도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경기를 하면서 우리끼리 호흡이 잘 안 맞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다들 고민하고 있다. 감독님과도 많은 부분 이야기 나눠봐야 할 것 같다.
- 선수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렇게 팀이 어려울 때는 개인이 하고 싶은 플레이보다는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하자고 말하고 있다.
- 2로빈 부침을 겪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
1로빈에서 생각 이상으로 선전해서 그런 거 같다. 자신감이 독이 된 것 같다. 개인이 아닌 팀플레이를 통해 이를 깨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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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
- 안양은 지난해 K리그2 우승팀이고, 올해는 K리그1 승격팀이다. 우승팀 안양과 승격팀 안양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비슷하다. 1로빈 이후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면서 개인이 원하는 플레이들이 나왔던 것 같다. 부진을 깨야 한다. 전술 부분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준비하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우리가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 같다.
- 부진을 끊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까지 맞이할 수 있을 텐데.
최악의 경우는 ‘강등’이다. 강등을 각오한다면 무서울 것이 없다. 우리 팀의 슬로건이 ‘도전자의 정신’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강등을 이야기하기엔 멀다. 이제는 우리가 도전자의 정신을 더 발휘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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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
- 최근 구단주의 기자회견이 논란이 됐다. 선수단에 영향이 미쳤는지.
선수끼리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다들 개인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더 집중했다. 동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 안양의 올해 축구는 ‘좀비축구’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개인’이 아닌 ‘팀’이 필요하다. 조직력이 다시 살아나면 다시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6월 A매치 휴식기가 다가오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다. 모두가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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