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종료 후 '부정 투표' 의혹 제기…부회장 선거는 다음에
세계선수권 개최지 확정…2027 이스타나·2028 후쿠오카·2029 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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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F 회장으로 재선된 쇠링 회장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스웨덴 출신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4년 임기의 수장으로 재선출됐다.
ITTF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쇠링 현 회장이 104표를 얻어 102표를 얻은 카릴 알 모한나디(카타르) 아시아탁구연맹 회장을 두 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쇠링 회장은 2029년까지 4년 더 ITTF를 이끈다.
그러나 부회장에 도전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회장 선거 결과 발표 후 모하나디 아시아연맹 회장 측의 '부정 투표' 의혹 제기로 부회장 투표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빈손으로 귀국해야 했다.
모한나디 측이 온라인 투표에 문제를 제기해 185개 회원이 한 명씩 알파벳 순서로 나와 투표했으나 최종 결과 발표 후 투표 참가국 수가 최초 공지와 차이가 난다며 다시 반발한 것.
이 때문에 이어 진행 예정이던 부회장 투표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유승민 회장은 부회장직에 도전해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투표를 기다렸으나 회장 선거 부정 의혹 제기로 회의장이 어수선해져 부회장 투표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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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F 총회서 부회장 후보로 정견 발표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
부회장 선거에는 17명의 후보가 도전한 가운데 유 회장은 당선권인 8명에 들 것으로 기대가 큰 상황이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유 회장은 2019년 4월 ITTF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2024년까지 활동했다.
유 회장은 ITTF 집행위원에 뽑힌 그해 5월 대한탁구협회 수장에 올라 5년간 탁구협회를 이끌었고, 올해 1월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쇠링 회장이 부회장 선거 일정을 정해 공지할 예정인 가운데 4년 임기를 준수하려면 올해 11월 안에는 부회장이 결정돼야 한다.
한편 차기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도 확정됐다.
2027년 대회(개인전)는 이스타나(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고, 2028년 대회(단체전)와 2029년 대회(개인전)는 각각 후쿠오카-기타큐슈(일본)와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에서 열린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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