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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대호가 최근 말라리아에 걸린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김대호 인스타그램] |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대호(38)가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김대호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말라리아에 걸렸다. 이유 모르게 걸려 고열 40.3도로 일주일째 고군분투 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말라리아 하나로 혈소판부터 신장까지 안 괜찮은 데가 없다. 무서운 병인 것 같다”라며 "서울에 있었는데도 운이 나쁘게 걸렸다, 다들 건강 조심해라"라고 전했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연극 배우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김대호는 2024년 ENA 드라마 ‘크래시’에 출연했으며, 같은 해 연극 바스커빌 : 셜록홈즈 미스터리와 2023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로 활약했다. 이 외에도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망률 10%이상의 무서운 전염병
말라리아는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감염병이다.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리면 말라리아 원충이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해 증식한다. 공기 감염이나 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드물게 장기이식, 수혈 등을 할 때 혈액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있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열이 나면서 춥고 떨리는 오한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이나 구역질 등을 보인다. 이후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이 3~6시간 이상 지속된다. 그 다음에는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며 두통, 구통, 설사 등도 동반된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신장까지 무리가 가게 된다. 동남아, 아프리카 등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발열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중증이 되면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망률도 10% 이상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열(37.5℃ 이상)이 있으면 말라리아를 의심해볼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사망할 수도 있기에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
말라리아를 비롯 모기매개 전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10월까지는 밤에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다. 중간 크기이며 날개에 흑·백색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할 때 복부를 40~50도 각도로 들고 있다. 촉수가 주둥이만큼 긴 것도 특징이다. 유충은 논이나 수로, 웅덩이 등 물 표면에서 서식한다. 산란기의 암컷 모기는 밤에 소, 돼지, 말 등을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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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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