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파와 커피 >
[기자]
이질적인데요. 지금 '커피 원가 120원?'이라고 적힌 현수막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기 위한 의도가 명백한데도 선관위가 허용했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참고로 지난 총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해서 상당히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당시에는 대파 표현을 규제해 놓고서 이번에는 커피 발언을 허용하고 있다, 이게 민주당 등의 주장인 겁니다.
[앵커]
왜 그런 건가요. 선관위 입장은 뭔가요?
[기자]
선관위에서는 '지난번 총선 때도 대파 발언을 무조건 막은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전 투표로 대파, 대파 하자', 이런 표현들을 현수막으로 허용해 줬고 대파 사진이나 대파 문구가 있는 것도 허용해 줬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보시는 것처럼 마치 민주당 기호를 연상시키는 저런 표현들도 현수막에 허용해 줬다는 게 선관위의 입장입니다.
[앵커]
지난 총선 때는 투표장에 대파 들고 가도 되냐, 이런 질문도 선관위에 쏟아졌었잖아요?
[기자]
그래서 이것도 제가 선관위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답변을 해 줬습니다.
커피든 대파든 들고 가는 건 문제없다. 다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또는 반대의 목적으로 또는 투표 방해 우려가 있을 경우 현장의 판단에 따라서 제한이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했으니 가서 방해만 안 하면 되는 겁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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