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회·기장총회, 평화의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진행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어제(26일) 강원도 화천 평화의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기도회에는 지난 18일부터 DMZ 생명평화순례 대장정에 나선 7대 종단 종교인들도 참여했는데요. 광복 80년이자 분단 80년을 맞은 올해 남북이 화해와 상생의 여정을 다시 시작하기를 기도했습니다.
7대 종단 종교인들,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6일 까지 385km 순례
"상처와 아픔 치유…사랑과 신뢰의 끈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송병구 위원장, "완전한 독립과 평화, 온전한 민주주의 이루는 발걸음"
김종생 총무, "오는 8월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평화통일 예배 계획"
다음 달 6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순례 마쳐…평화의 날 행사
"상처와 아픔 치유…사랑과 신뢰의 끈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송병구 위원장, "완전한 독립과 평화, 온전한 민주주의 이루는 발걸음"
김종생 총무, "오는 8월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평화통일 예배 계획"
다음 달 6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순례 마쳐…평화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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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주최로 26일 강원도 화천 평화의댐에서 열렸다. 기도회에는 지난 18일부터 DMZ 생명평화순례에 나선 7대 종단 종교인들도 함께 참석했다. 송주열 기자 |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어제(26일) 강원도 화천 평화의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기도회에는 지난 18일부터 DMZ 생명평화순례 대장정에 나선 7대 종단 종교인들도 참여했는데요. 광복 80년이자 분단 80년을 맞은 올해 남북이 화해와 상생의 여정을 다시 시작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장음)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한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가 냉전 시대의 산물인 화천 평화의댐에 울려 퍼집니다.
지난 18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비무장지대 385KM를 걷는 생명평화순례에 나선 종교인들은 잠시 평화의댐에서 걸음을 멈추고 남북이 화해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녹취] 홍승헌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사상과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악다구니 쓰며 욕하고 혐오하며 서로 싸우고 죽이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안에 있는 이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사랑과 신뢰의 끈으로 갈라진 이 땅을 하나로 묶어주옵소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연대 기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광원(커트 에스링어) 목사 / 미국장로교회 동아시아선교회 대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에큐메니칼 교회들이 이 땅을 위해 기도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순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환대하고 상생으로 점점 더 가까이 살면서 청년들이 함께 꿈을 나누며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여는 씨앗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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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DMZ 생명평화순례를 다시 이어 가기 전에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0여년 동안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진행해 온 한국기독교장로회와 함께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녹취] 송병구 목사 / 교회협의회 화해와통일위원장
"우리가 걷는 길을 통해서 이 땅에서 완전한 독립과 평화, 온전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발걸음이 되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평화의 인사를 통해 오는 8월 '88선언'을 한 연동교회에서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에 참여해 온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예배를 드릴 예정이라며, 힘이 들더라도 주님이 원하시는 평화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들은 주님께서 분단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조금 바꾸어 놓으셨는데 거기에 평화를 얹기를 원합니다. 이 길은 바로 모두가 원하는 길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하여 부르시는 길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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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생명평화 순례단이 분단의 상처가 깃든 비무장지대를 걷고 있다. 사진 한국기독교장로회 |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 참석자들은 기도회를 마친 뒤 분단의 상처가 깃든 비무장지대 생명과 평화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 강원도 화천 평화의댐
"7대 종단이 함께한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걸음은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개신교 순례단은 31일 철원 국경선평화학교까지 집중 순례에 참여하며 다음 달 6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평화의날 행사에 참여합니다. 화천 평화의댐에서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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