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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3.3㎡당 평균 5334만원…강북과 2008만원 벌어져'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전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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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3.3㎡당 평균 5334만원…강북과 2008만원 벌어져'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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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동안 강북 7.4% 오를때
강남권 12.7% 올라 격차 더 커져


한강 이남과 이북의 아파트값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 이남 지역 11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5334만원으로 한강 이북 14개구 평당가(3326만원)보다 2008만원(60.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R114가 지난 2000년부터 아파트 매매가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격차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4월)과 비교해 1년 동안 강북권역이 7.4%(3097만원→3326만원) 상승할 때, 강남권은 12.7%(4735만원→5334만원) 올랐다.

한강 북쪽 도심부인 용산구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6000만원을 넘어서고 성동구 매매가격이 1년 새 500만원 이상 오르는 등 시세 상승을 견인했음에도 한강 이남지역의 서초·강남구가 전년 동기 대비 3.3㎡당 1000만원 이상 급등하며 압도적 가격차를 나타낸 것이다.

이남지역의 매매가 상승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 다주택자 중과세, 공급 희소성 등이 맞물리며 고가주택 밀집지 위주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됐고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2월 13일~3월 23일)가 단기간 집값 상승폭을 자극하는 기폭제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서초구가 3.3㎡당 평균 1094만원, 강남구 1011만원, 송파구 891만원 뛰었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강남구는 압구정동,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단지와 준공 10년 미만의 준신축아파트 위주로 선별 매수되며 가격 오름폭이 컸다.

한강 이북지역은 한강벨트에 위치한 △성동구(537만원) △용산구(478만원) △광진구(463만원) △마포구(454만원)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트리마제(성동구)', '나인원한남(용산구)', '워커힐(광진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포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성 단지가 시세 상승을 주도했고 이들 단지는 4~5월에도 계속해서 거래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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