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외지인 체류인구 405만명… 출근목적 오송·오창 '최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지난해 청주시를 방문한 외지인 체류인구가 405만명을 넘어섰다.

출근 목적으로는 오송읍이 13만명으로 가장 많이 찾았고 관광 목적으로는 문의면 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주시정연구원(원장 원광희) 공간분석센터는 청주 이외 지역에서 청주를 월 1회, 하루 1시간 이상 방문한 생활인구와 체류인구를 분석해 인포그래픽으로 27일 발간했다.

청주시 생활인구는 493만명으로 청주시 등록인구(88만명)와 체류인구(405만명)를 합한 수치다.

연구원은 행정안전부 기준인 방문시간 '하루 3시간 이상'을 '하루 1시간 이상'으로 단축해 적용했고 통신3사가 아닌 KT 자료만을 반영했다.

자료에 따르면 출근목적으로 타지에서 청주를 찾은 체류인구는 오송읍이 월평균 10만4천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오창읍 6만명, 현도면 4만명, 남이면 2만8천명, 옥산면 2만3천명 순이었다.

산업단지가 있고 타지역에서 출퇴근이 용이한 위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송의 경우 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이 KTX오송역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광목적 체류인구는 대청호,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소재한 문의면이 월평균 2만3천명, 남이면 1만7천명, 오창읍 5천800명, 남일면 5천명, 가덕면 1천명으로 집계됐다.

등교목적으로는 사창동 1만3천명, 성화개신죽림동 1만2천명, 내덕동 1만명, 모충동과 강내면 각 8천명 순이었다.

사창동과 성화개신죽림동에는 충북대, 내덕동에 청주대, 모충동에 서원대, 강내면에 충청대가 각 위치해있다.

이외 지인 약속, 친가 방문, 대중교통 등 기타 목적 생활인구는 오창읍 34만명, 오송읍 29만명, 내수면 24만명, 현도면 16만명, 가경동 15만명으로 조사됐다.

오창읍의 기타목적 체류인구는 생활·음식 소비 목적이 많고 오송은 KTX역, 내수는 청주공항, 현도면은 캠핑장과 둘레길, 가경동은 고속버스터미널 영향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4월(518만명)과 10월(417만명)에 특히 몰렸는데 시 주요 축제가 열려 인구유입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요일로는 금요일(14만명)과 토요일(16만명)에 집중됐다.

연구를 수행한 이용호 청주시정연구원 공간분석센터장은 "행안부의 생활인구·체류인구 기준과는 차이가 있지만 타지역민이 청주시를 어떤 목적으로, 어느 지역에, 언제 주로 방문하는지 경향과 인구규모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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