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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팬들 환호 속에 귀국…다음주 홍명보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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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팬들 환호 속에 귀국…다음주 홍명보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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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송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4-2025시즌 일정을 마치고 오늘(27일) 귀국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토트넘은 26일 브라이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2024-2025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했고, 손흥민은 이 경기 후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한국에 도착했다.

손흥민의 2024-2025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었지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를 제외한 대회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EPL에서는 11승5무22패(승점 38)에 그치며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렀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4강 탈락, FA컵에서는 4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분전하며 11골 12도움(EPL 7골 9도움, 유로파리그 3골 2도움, FA컵 1도움, 리그컵 1골)을 기록했지만, 시즌 막바지에 발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사생활 문제로 인해,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만큼은 승승장구하며 결승전까지 진출했고, 손흥민도 결승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손흥민도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0년 간 토트넘에 헌신했던 주장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번쩍 치켜 드는 모습은 한국 팬들은 물론, 현지 팬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남겼다.

이날 손흥민의 귀국 현장에는 손흥민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30-40여 명의 팬들이 몰렸다. 이후 취재진과 공항 이용객들까지 수백 명이 손흥민의 귀국을 기다렸다.


게이트를 통과한 손흥민은 청재킷 차림으로 등장했고, 환호와 박수 소리가 공항을 가득 메웠다. 손흥민은 일부 팬들이 전달한 선물을 받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도 어린 축구팬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공항 밖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손흥민은 출발하기 전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차에서 내려 다시 팬들에게 인사를 했고,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한국에 돌아온 손흥민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6월 2일 이라크로 출국하는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시즌 막판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상황이라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6일 이라크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