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오승우미술관, 김영섭·이예린 기획 초대전

김영섭·이예린 기획초대전 [무안군 오승우미술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은 '청각적 탐험가들'을 주제로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획초대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영섭·이예린 작가를 초대해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시각적 미디어와 청각적 요소인 '사운드'라는 매체가 결합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본다.

김영섭 작가는 독일에서 '소리-시각예술'을 전공했으며, 현대인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채집, 편곡한 후 이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요소의 불일치를 통해 사물을 달리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예린 작가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여러 매체에 사운드를 융합해 가시적 이미지 너머의 비가시적 세계를 탐험한다.

'음악적 요소'와 '거울의 반영'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보이지 않는 세계가 현실을 지탱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허재경 무안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는 다소 생소한 사운드아트를 다양한 매체와 함께 소개하고자 마련됐다"며 "관람객들이 사운드가 미술과 만나 만들어내는 독특한 감각적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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