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성언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배우 임성언(41) 남편 A씨(55)가 결혼식 10일 만에 사기 의혹에 휩싸이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6일 A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증거가 있고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임성언에게) 결혼하기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사업가 아내로 살려면 담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재혼 사실도 알고 있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임성언이 자신의 피소와 삼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아내도 이번 일로 상처받았다. 내가 미안한 마음만 있겠나. 결혼식 하는 날까지도 '담대하게 받아들여 달라.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출국금지를 당해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 A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인과 임성언의 해외 항공권 발행 확인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임성언과 이달 17일 결혼한 A씨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내세워 약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용한 아파트 시행 사기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라는 디스패치 보도가 나왔다.
A씨는 현재 사기, 배임, 횡령, 업무방해, 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또 사기 전과 3범인 A씨가 임성언과의 결혼이 초혼이 아닌 삼혼째이며 제주로 신혼여행을 간 이유가 출국금지 조치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같은 날 A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는 임성언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상태다. 해당 보도는 사실 확인 없이 작성된 기사로 현행법 위반 소지가 크다. 해당 기사에 대해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며 조처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27일 A씨의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A씨가 채권자에게 "제가 왜 결혼하는지 아세요? 구속 안 당하려고요. 성언이 집이 잘살아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한 내용과 자신이 지주택 사업을 벌인 오산 등 조합장에게 3000만원 등 뇌물을 줬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겨 파장이 일고 있다.
임성언은 연애 리얼리티 예능 원조 격인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연개소문', '하얀거탑', '청담동 스캔들' 등에 출연했으며 2019년에는 정해인 한지민 주연의 드라마 '봄밤'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분홍립스틱'에서 시누이 김태리 역을 맡았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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