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시달리던 40대 교사 사망
제자 최형준군 기자회견 "진실 밝혀달라"
제자 최형준군 기자회견 "진실 밝혀달라"
지난주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40대 교사 A씨.
학기 초부터 한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들어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A씨의 제자들은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형준/ 고등학교 2학년]
"선생님의 안타까운 일이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서 제 이름까지도 공개하고...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다른 학부모님들도 선생님 정말 좋은 분으로 기억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숨진 선생님은 선생님 이상의 의미였다고 했습니다.
학기 초부터 한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들어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A씨의 제자들은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형준/ 고등학교 2학년]
"선생님의 안타까운 일이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서 제 이름까지도 공개하고...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다른 학부모님들도 선생님 정말 좋은 분으로 기억하셨습니다."
〈YONHAP PHOTO-5102〉 숨진 제주 교사 추모 메시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메모가 부착돼 있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유족은 고인이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2025.5.24 bjc@yna.co.kr/2025-05-24 12:05:1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최형준/ 고등학교 2학년]
"친구, 아버지 그런 의미를 가졌던 분입니다. 학생들 이름 하나하나 기억해주셨고요."
[최형준/ 고등학교 2학년]
"후식이나 과일 음료수 이런 것들을 다 안 드시고 학생들에게 나눠주셨어요."
선생님을 추모하며 함께 50여 통의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제주교육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제자들의 손편지가 이어졌습니다.
한 졸업생은 "제 담임 선생님을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문석빈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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