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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27일 오전 구미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아버지와 어머니 생가를 방문한 것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간 외부 일정을 극도로 자제하던 박 전 대통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김 후보를 만난 뒤 이날 박정희 생가를 찾아 '보수 결집' 신호탄을 쏴 올리려는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날 그는 아무런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단지 "나라사정이 여러모로 많이 어렵지 않습니까"라는 말만 남겼다.
추모관에서 부모님 영전에 헌화를 마친 박 전대통령은 방명록을 적지도 않고 바로 차량으로 향했으며 출발하기전 차량 옆에서 간단한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생가에는 풍물단이 나와 박 전 대통령의 생가방문을 환영하는 풍물판을 벌였으며 김문수 후보 선거 운동원들이 도열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 구미를 지역구를 둔 구자근·강명구 의원과 김장호 구미시장, 시·도의원, 지지자 등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자 경찰은 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생가 언덕길에 중앙선을 만들어 인파 집중을 예방했다.
앞서 김 후보의 방문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당에 여러 일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반드시 이겨달라"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같은 날 박정희 생가를 찾은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집도 다 뺏기고 달성에 계시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옥천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을 예정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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