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씨티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인하하고 최종금리 낮출 것"

이데일리 장영은
원문보기

씨티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인하하고 최종금리 낮출 것"

속보
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8시간 30분 만에 종료
한은, 29일 기준금리 결정 및 수정경제전망 제시
씨티 "금리 25bp 인하…올해 성장률 전망 0.8~1%로 하향"
"신중한 통화완화 유지…최종금리 1.75~2%로 낮출 듯"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씨티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며 금통위가 올해 최종금리를 약 2%로 낮췄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한국은행)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힌은은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고려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관세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했을 때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질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관련 평가를 미룬 바 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전망보다 부진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예상보다 큰 미국 관세 영향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종전 1.5%였던 전망치를 0.8~1%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을 넣어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최종금리는 2% 수준일 것이라며, 한은이 내년 2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내리면서 1.75%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번에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월 금통위 본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수준을 2.25~2.5%로 제시한 바 있다.

씨티는 한은이 통화 완화의 과잉 시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방침이 서울 주택시장과 원·달러 환율에 미칠 잠재적 부작용을 더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관세 정책 시행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태도를 선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