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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국을 핫플레이스로…DMZ 평화벨트 개발·K-팝 시티 조성"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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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국을 핫플레이스로…DMZ 평화벨트 개발·K-팝 시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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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북한 접경지역과 서해안·남해안에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관광 산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켜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는 국토 판갈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 후보는 "경기 북부와 강원 접경지역,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평화생태벨트를 조성하겠다"며 "DMZ 둘레길 및 자전거 생태순환도로를 확대해 로드 사이클 투어를 개최하겠다. 임진강, 한탄강 묘역과 철원, 연천, 파주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과 연계해서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서해안 및 충청권, 호남권 문화 낙조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해안의 자연과 수덕사·간월암의 불교 유적, 해미의 천주교 성지, 공주와 부여의 백제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김 후보는 남해안에는 블루링크벨트를 개발해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교류하고 충돌했던 역사의 현장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지를 같이 담아 바닷길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울의 경우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도심 속 산'을 관광 산업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서울의 경우 '오버투어리즘' 우려가 있다며 지역관광으로의 분산 수립 및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K-팝 등 한국 콘텐츠를 이용한 관광 산업화도 꾀했다. 김 후보는 5대 메가시티에 2만~3만 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해 K-팝 아티스트 및 내한 가수의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종 한국형 콘텐츠를 이용한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뮤지컬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세계 3대 뮤지컬 선도국가로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교통과 숙박, 관광 인프라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며 "인천국제공항과 지역 거점 공항, 주요 관광 거점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게스트하우스 시설 확대와 함께 내국인 도시 민박을 제도화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묵을 수 있도록 숙박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입국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자를 간소화하고 관광산업의 서비스 품질 보장하는 제도개선을 통해 대한민국에 머문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하겠다"며 "지역 곳곳에 관광 명소가 생기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관광 산업에서 부처와 지역 간 이해관계 교착 해소 △여행사의 보증보험 공제가입 의무화 및 이행 강제 △기획여행 광고 시 필수정보 공개 의무화 △ '관광도시 청년 정착 패키지' 마련으로 월세 및 주거 지원, 연봉 일부 매칭 지원 등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역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지역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골목 가게 사장님들이 활짝 웃고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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