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교수 12명 검찰행
한일장신대학교 전경/사진=뉴스1 |
한일장신대 '유령 학생 등록' 의혹에 연루된 전 총장 등 1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A 전 총장과 교수진 등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지인과 친인척을 신입생으로 허위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조치는 한국대학평가원의 기관평가 인증 기준 충족을 위한 시도로, 실제 충원율 부족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대학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며 알려졌다. 노조는 총장과 일부 보직교수가 추가모집에서 미달된 63명을 채우기 위해 가족 명의로 원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올해 2월 총장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전 총장 등 다수가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총회에서 A 전 총장의 인준이 부결된 뒤 한일장신대는 7개월째 총장 공백 상태다. 후임 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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