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아스널 아닌 나폴리로 흘러가는 이강인, 가르나초와 쌍날개 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원문보기

아스널 아닌 나폴리로 흘러가는 이강인, 가르나초와 쌍날개 펼 수 있다

속보
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8시간 30분 만에 종료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이성필 기자]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내달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예정된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결승전에 나설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는 매력도를 더 높이는 상황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5-25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벤치 대기 명단에 있었지만, 끝내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랭스에 3-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리그와 슈퍼컵을 더해 국내 3관왕을 해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 대신 우스망 뎀벨레를 스트라이커로 놓고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내세워 공격의 축을 세웠다. 중앙 미드필더도 파비앙 루이스, 후벵 네베스, 비티냐로 이강인이 뛸 자리가 없음을 알렸다. 주전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아예 UCL 결승전을 위해 쉬어갔다.

교체 카드도 곤살루 하무스, 뤼카 에르난데스,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레-에메리 등이 나섰다. 이강인에게는 철저하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한 선수를 심하게 홀대하고도 남는 선수 기용이다.

올 시즌 리그 30경기 6골 6도움이었고 쿠프 드 프랑스 3경기, UCL 11경기를 치른 이강인이다. 초반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메우느라 동분서주했지만, 1월 겨울 이적 시장 흐비차의 영입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기회가 줄었다. 제로톱부터 처진 공격수,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까지 온갖 위치를 다 소화했지만, 돌아온 것은 벤치 신세였다.





종합 출전 기록은 45경기 2,416분이다. 바르콜라가 57경기 3,633분, 두에의 53경기 2,971분과 비교해도 많이 떨어진다. 흐비차가 반 시즌 만에 24경기 1,728분을 뛰었으니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했다면 역시 이강인보다 훨씬 많게 된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스페인 출신 지도자나 정서가 비슷한 이탈리아 세리에A가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아스널의 경우 스페인 국적의 미켈 아르테타가 이강인을 유효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런던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메트로'는 아스널의 이적 시장을 진단하면서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 영입은 매력적이다. 손흥민과 북런던 더비 구도에 더 힘을 줄 수 있다. 토트넘에 기운 한국인들의 마음을 아스널이 상업적으로 붙들 수 있는 흥미로운 카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스트라이커 보강이 더 급하다.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CP) 수혈에 더 목을 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윙어는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이 건재하고 부상자들까지 복귀하면 이강인이 또 PSG에서처럼 벤치에서 뛸 수도 있다.


반대로 이탈리아팀들은 이강인의 매력을 크게 느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물론 유벤투스, AC밀란 등이 있다. 다만, 밀란은 UCL에 나서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나폴리는 가장 유력한 이적 팀으로 꼽힌다. 올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팀을 재편해야 한다. 케빈 데 브라위너 영입이 유력한 가운데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 확실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경쟁이 유력하다. 두 명 모두 영입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유럽연합 쿼터(NON-EU)에서도 각각 한국과 아르헨티나 국적이라 경쟁해야 한다. 두 명 모드 영입하려면 기존 비유럽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 시즌당 두 명 영입이라는 원칙도 붙어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은 클럽 월드컵 전에 떠나거나 이후 떠나거나 둘 중 하나다. 이적한다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현실을 알렸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702억 원) 선에서 정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