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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몸도 안 따라줘, 그만 은퇴해야" 전설 호날두 大굴욕...'방출설→유럽 무관심' 퇴물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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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몸도 안 따라줘, 그만 은퇴해야" 전설 호날두 大굴욕...'방출설→유럽 무관심' 퇴물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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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일명 '퇴물' 취급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알 나스르 레전드 파하드 알비시는 호날두가 구단보다 자신의 기록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호날두가 자신의 업적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제 그만 은퇴해야 하며 그것이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1985년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세계 축구를 양분한 사나이다. 스포르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명문 클럽에서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했다. 발롱도르 수상도 5회에 빛난다. 호날두가 터트린 득점수는 웬만한 유명 공격수들의 통산 득점을 합친 수치다.

올 시즌 40세 나이에도 기량을 유지 중이다. 유럽을 정복한 후 2023년부터 사우디에서 활약하고 있다. 알 나스르 소속으로 호날두는 올 시즌 39경기 33골을 기록하고 있다.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는 103경기 91골 19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호날두의 활약에도 좀처럼 팀 성적은 따라오지 않고 있다. 2022-23시즌 합류 후 올 시즌까지 모두 무관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호날두의 기량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가 더더욱 커지고 있다. 스텟은 잘 쌓지만, 영양가가 없다는 평가다.

이에 알 나스르의 전설 알비시가 호날두를 향해 냉혹한 비판을 해 화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전 축구선수다. 과거 알 나스르에서 현역으로 활약한 적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알비시는 "호날두는 알 칼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넣은 후 두 손을 들어올리며 팬들에게 사과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축하했다. 하지만 이런 제스처는 그의 진정한 성격을 보여주지 않는다. 골을 넣기 전에는 그런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는 호날두가 구단이 아닌 자신의 기록에만 신경을 쓴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알비시는 호날두의 은퇴를 주장했다. 그는 "호날두는 많은 기록을 갱신했지만,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팀이 승점을 잃게 만들기도 했다. 난 호날두를 경애 하지만, 이제 그가 그만 은퇴를 고려하고 자신이 쌓아온 업적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호날두의 신체능력은 더 이상 자기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그 수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 나이가 들면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알비시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이미 호날두는 제 기량을 잃은 모습이다. 40세에 접어든 호날두이기에 자연스러운 추락이다. 그러나 최근에도 호날두는 자기객관화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재계약 사가에서 그의 안하무인이 또다시 대두됐다.



호날두는 올여름 알 나스르와 계약이 종료된다. 구단은 호날두의 재계약을 준비했는데, 호날두는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며 협상을 보류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현재 모든 협상이 보류된 상황이다. 호날두는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프로 선수처럼 행동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보인 일부 행동은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오카즈 스포츠'는 "호날두는 에므리크 라포르트, 벤투, 안젤로 가브리엘, 웨슬리를 방출 요청하며 선수단 개편을 원하고 있다. 또한 스테파노 파올리 스포츠 디렉터 겸 감독의 해고를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우디를 떠난다면 차가운 현실에 직면하게 될 호날두다. 올여름 알 나스르 탈출을 위해 이적을 준비 중인 호날두인데 현재까지 나온 보도에 따르면 단 하나의 유럽 구단도 호날두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힐랄이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다. 브라질 보타포구, 플라멩고, 팔메이라스, 플루미넨시도 영입설이 있다. 멕시코의 파추카 몬테레이, 모로코 위다드 카사블랑카, 이집트 클럽 등이 호날두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호날두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언급된 클럽들의 규모와 명성은 한참 부족한 현실이다. 과거 재계약 시즌마다 유럽 빅클럽과 연결됐던 호날두는 이제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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