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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정말 최악이었다! "견딜 수 없어, 식음 전폐 후 방에만..." 안토니 또 '충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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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정말 최악이었다! "견딜 수 없어, 식음 전폐 후 방에만..." 안토니 또 '충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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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안토니가 최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안토니가 당시 겪었던 고통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들과 함께 놀 힘조차 없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맨유에서 더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을 때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항상 형에게 말했다.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집에 있을 때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 나만 안다. 아들과 놀 힘도 없었고, 며칠씩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방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안토니는 '탈맨유'의 상징이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활약할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유럽이 주목하는 윙어였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 후 큰 실망감을 남겼다. 안토니는 2022년 이적료 9,500만 유로(약 1,432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역대 이적료 2위 안토니는 최악의 활약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 시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애물단지 취급을 받으며 지난겨울 이적시장 레알 베티스 임대를 떠났다. 그런데 이 임대가 안토니의 축구 인생을 180도 바꿨다. 베티스 합류 후 2경기 연속 'Man of the match(MOTM)'에 오르더니 공식전 25경기 9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유럽 대항전 트로피도 획득할 수 있다. 안토니의 베티스는 29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첼시와 격돌한다.



베티스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토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 처참한 성적처럼 맨유 시절은 최악이었나 보다. 안토니는 잊을 만하면 과거 맨유 시절을 회상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는 5월 초 "이곳에서 잠자리에 들고 웃으며 일어난다. 나는 항상 베티스에 온 것이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난 행복하다. 행복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토니의 에이전트도 "안토니는 맨유에서 자신감이나 명성을 얻지 못했다. 맨유에서 후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제대로 기용하지 않았다. 출전 기회도 주지 않고 어떻게 자신감을 얻겠나. 피지컬이 아니라 맨유의 선수 관리가 문제다.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한 선수들이 다 잘하는 이유가 정말 선수 때문이겠는가"라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안타깝게도 안토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베티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조항이 없기 때문. 현 상황에서 베티스의 구단주는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안토니의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 맨유 복귀를 선택할지 차기 행선지를 물색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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