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대호(37)가 말라리아 감염 사실을 밝혔다. /사진=김대호 인스타그 |
뮤지컬 배우 김대호(37)가 말라리아 감염 사실을 알렸다.
김대호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라리아에 걸렸다. 이유 모르게 걸려 고열 40.3도로 일주일 째 고군분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라리아 하나로 혈소판부터 신장까지 안 괜찮은 데가 없다고 한다. 무서운 병인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로 인해 한동안 행복한 친구 동료분들의 공간에 제가 들어갈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김대호는 "건강이 최고다. 말라리아 너무 아픈 병이다"라며 "말라리아. 죽을맛. 고열. 오한"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대호는 이와 함께 팔에 링거를 꽂은 사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김대호 지인과 누리꾼들은 "완쾌하기를" "빨리 열부터 내려야겠다" "얼른 건강 회복하길" "말라리아 무섭네. 얼른 회복하길" "치료 잘 받고 몸조리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대호는 2018년 뮤지컬 '킹키부츠'로 데뷔했으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몬테크리스토', '바스커빌: 셜록홈즈 미스터리 Chapter2' 등에 출연했다.
김대호는 2021년 5월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뮤지컬 배우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택배와 음식 배달을 했다. 하루는 택배 배송을 하다가 가만히 서 있는 차를 긁어 버렸다. 7~8만 원 벌려고 했던 일인데 80~90만원이 날아가 버리니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허탈했다"고 토로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열성 질환으로, 국내 말라리아는 5~10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감염 모기에 물린 후 10~15일 이후 나타나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빈혈, 혈소판감소, 비장 비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전혀 없다가 다시 그 다음날 열이 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신속진단검사(RDT)로 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속히 치료하면 완치 가능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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