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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단일화' 구애에…이준석 "가능성 0%" 선긋기[박지환의 뉴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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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단일화' 구애에…이준석 "가능성 0%" 선긋기[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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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윤준호 기자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범보수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부각하고 있는데요.

국회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 어떻게 진전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일단 국민의힘 쪽을 먼저 살펴보면 주말보다는 확연히 단일화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새입니다.

어제부터 선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단일화의 1차 데드라인을 넘기게 되자 적극적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나선 건데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먼저 제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수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충분히 존중합니다. 하지만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에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해주시길 제안드립니다. 단일화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이렇게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적극 요청하면서 남은 기간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사흘 뒤 치러지는 사전투표 전까지 어떻게든 단일화하려는 국민의힘이 조바심이 느껴지는데요.

이준석 후보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윤창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윤창원 기자



[기자]
이준석 후보는 그동안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그어왔는데요.

오늘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나와 국민의힘과 단일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0%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준석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어느 정도 깎아 놓으니까 '야 이준석 니가 희생해서 단일화하면 이길 수 있어'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저는 전혀 들을 생각도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기자]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를 단호히 거부한 건 물론, 오히려 불법계엄에 동조한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면 본인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공개적인 구애에도 여전히 이준석 후보의 입장은 완강하군요.

그럼 이어서 오늘 대선 주자들의 행보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외교안보분야 공약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외교안보 공약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추진하겠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후보는 "불법계엄으로 훼손된 한미동맹의 신뢰 기반을 복원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나아가 일본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 과거사 문제는 원칙적으로 가되, 사회·문화·경제 영역은 상호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의심받아온 친중·친북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한·미·일 안보동맹을 부각하면서 중도 확장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지방 살리기 공약을 발표했어요. 이 내용도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들러 지방분권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용인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내일의 기적을 만들"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용인=황진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용인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내일의 기적을 만들"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용인=황진환 기자



김 후보는 "지방이 직면한 성장, 통합,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해 대한민국 어디에 살아도 차별없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공약의 주요 내용은 헌법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임을 명시한다는 부분입니다.

지방분권 국가임을 헌법에 선언함으로써 지방정부에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대폭 이양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이에 더해 지방을 4대 광역권으로 구축해 광역급행철도, GTX를 확장하고,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앵커]
네, 두 후보의 공약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네요. 유세 현장도 한번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처음으로 대학가를 찾았군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수원 아주대학교와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 이후 대학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대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청년층 표심잡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특히 대학생들에게 12·3 불법 계엄 당시 내란 극복에 동참해줬다며 젊은 세대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작년 12월 3일 밤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일의 변화 행동의 주체가 젊은이들이었다. 전 그날 보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아, 이게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런 학생들 있으니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거예요."

[기자]
대학가 외에도 이 후보는 오늘 수원 영동시장과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을 찾아 또 한번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오늘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김 후보의 유세 현장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지방분권 공약을 발표한 이후 경기도 안성과 평택·오산·용인 등을 잇따라 돌면서 수도권 표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경기지역의 민생회복과 발전을 약속하면서 경기지사 시절 자신은 청렴한 공무원이었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표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제가 공무원들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청렴영생 부패즉사'이 운동을 계속 벌여서, 제가 도지사 하는 동안 16등 꼴찌의 경기도를 가장 깨끗한 공직으로 만들어냈다. 1등으로 만들었다."

[기자]
김 후보는 오늘 저녁 서울 노원·도봉·강북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요.

내일 저녁에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내일 각 후보들은 별다른 유세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윤준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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