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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9년 만에 이혼…파경→재결합→"추녀야" 불륜 오해 '가정사 마무리'[종합]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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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9년 만에 이혼…파경→재결합→"추녀야" 불륜 오해 '가정사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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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황정음(41)이 파경이 알려진 지 약 1년 3개월 만에 이혼했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5월 26일부로 황정음의 이혼 소송이 가정법원의 조정 결정이 확정돼 원만하게 종료됐음을 알려드린다”라며 “이로써 이혼은 정식으로 성립됐다”라고 이날 알렸다.

황정음은 2016년 2살 연상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43)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듬해 첫 아들을 낳고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내고 한 차례 파경을 알렸다.

약 1년 만인 2021년 7월에는 재결합에 성공했고 둘째 아이까지 낳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재결합 3년 만인 지난해 2월 결국 파경을 맞았고, 조정 절차 끝에 결혼 9년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황정음은 파경 후 이영돈의 귀책 사유를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아무런 관련 없는 비연예인 여성 A씨를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인해 저격글을 게시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당시 황정음은 “추녀야, (이)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라며 A씨의 외모를 비하하고 A씨의 사진을 공개했으나, 이는 A씨와 친구들이 이름의 맨 뒷글자를 바꿔 별명으로 부르는 애칭 때문에 생긴 오해였다.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피해를 입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으나 황정음의 사과에도 A씨를 향한 악플은 계속됐고, 양측의 상황 정리 과정도 매끄럽지 않아 명예훼손 소송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초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양측의 갈등도 마무리됐다.


최근 황정음은 이영돈에게 18억 부동산을 가압류 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영돈이 운영하는 철강가공판매업체 거암코아는 지난 3월 27일 황정음을 상대로 1억 5700만 원의 대여금반환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월 17일 황정음이 소유한 서울 성동구 성내동 도시형생활주택 건물에 가압류를 청구했다.

해당 가압류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생긴 일이었다. 황정음 측은 “이혼 소송 중 부부공동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쌍방 모두 상대방에 대하여 재산보전처분행위를 한 것으로서, 이혼 소송의 절차 중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현재 이혼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가압류는 모두 해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음은 이혼 소송 중 법인 공금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2년 자신이 속한 개인 연예기획사 법인이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금급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코인)에 투자하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다.


황정음은 지난 1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첫 공판에 참석해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법률대리인은 해당 기획사의 수익은 황정음의 활동에서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수익이 황정음에게 귀속되는 사정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고, 변호인의 말처럼 황정음은 문제가 된 금액 대부분을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 역시 부동산 등으로 변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미변제금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이미 30억 원 정도를 변제했고, 10억 원 가량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상당 부분 금액을 변제 후 일부 남은 미변제금을 청산하는 절차 중”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횡령 사건에 거론된 황정음의 개인 법인은 현재 그가 배우로 소속된 연예기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는 관련 없는 곳이다.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이다.

이혼 후 늘 밝고 씩씩한 행보로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터라 황정음의 횡령 혐의 보도는 더욱 충격을 줬다. 횡령 혐의가 알려진 후 그는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라며 회사를 키우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뉘우쳤다.

그는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황정음은 현재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MC를 맡은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도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VCR이 통편집됐고, MC 코멘트 부분 역시 대부분 사라졌다.

‘지붕 뚫고 하이킥’ 멤버들이 다시 모여 단체로 촬영한 광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영상 버전은 온에어가 중단됐고, 지면 광고에서는 황정음의 얼굴이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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