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꺼지자 고스란히 폐허가 된 모습이 드러납니다.
현지시간 24일 밤부터 시작된 공습은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30여 곳에 이어졌습니다.
최소 13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합니다.
드론 300대, 미사일 70여 발, 3년 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게다가 이번 공습은 양 측이 각각 포로 1000명을 교환하던 중 발생해 충격을 줬습니다.
종전 중재자로 나섰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트럼프는 "나는 항상 푸틴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그에게 뭔가 일어났다. 그는 완전히 미쳐버렸다"며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푸틴은 항상 우크라이나 일부가 아닌 전부를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러시아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며 "멈추는 것이 좋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는 이 게시물을 올리기 직전 취재진에게 러시아에 더 많은 제재 부과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도 답했습니다.
종전은커녕 막대한 살상 공습이 이어지는 데 대한 불편함을 내보인 걸로 해석됩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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