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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조 확산 'AI 팩토리'로 추진…올해 500여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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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조 확산 'AI 팩토리'로 추진…올해 500여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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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부

자료 : 산업부


정부가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자율제조 사업을 AI 팩토리 사업으로 전면 개편한다. 제조 현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다각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AI 자율제조 사업을 AI 팩토리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 내용을 대규모 제조공장 프로젝트, 미니 프로젝트,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 휴머노이드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세분화한다고 밝혔다.

AI 자율제조는 인지·판단·제어가 가능한 AI를 로봇·장비 등을 제조하는 전 과정에 결합시켜 실제 제조환경의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GS칼텍스,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포스코, 에코프로, 대한항공, 코오롱 등 대표 제조기업이 대거 참여해 총 26개 사업이 추진됐다.

올해는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519개 시업 수요가 몰리는 등 기업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부는 제조 AI 도입의 시급성과 현장 수요를 감안해 사업을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한다.

AI를 접목하는 연간 제조 현장의 수를 먼저 현재 26개에서 2030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도 다각화한다. 지난해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소규모 제조 현장이나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의 소비자 이용시설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AI 도입 효과를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전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AI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올해 프로젝트는 기존 사업과는 다르게 단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부터 1~3차 벤더인 중견·중소기업까지 하나의 공급망내에서 AI가 체계적·수직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대·중·소 협력 프로젝트도 별도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든 제조현장에 범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개발중인 파운데이션 모델 일부를 제조 기업들에게 오픈소스로 제공, 이를 기초로 개별 기업들이 자사의 공정에 특화된 인공지능 제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추진할 대규모·미니·대중소 협력·휴머노이드 AI 팩토리 사업은 각 사업별로 5월말~6월초에 사업공고를 시작해 6~7월중 과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과제수는 당초 25개에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AI 자율제조 사업에는 지난해 참가하지 않았던 대표 제조기업들도 새롭게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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