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우두머리 부정 못하는 김문수 되면…尹 귀환"

수원서¼ 유세…"내란세력 복권 허용 안돼…역사 퇴행 막아야"

"12·3, 무능한 권력자 체감…유능한 이재명으로 희망 만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영동시장 입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수원=뉴스1) 한병찬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우리의 선택에 따라서 내란 우두머리를 부정하지 못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들어오고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실질적 지배자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영동시장에서 열린 수원 집중 유세에서 "6월 3일 선거는 빛의 혁명이자 대한민국의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임을 강조하며 위기감 고조와 함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6월 3일 선거는 반역사적, 반국민적, 반민주적 내란 세력이 복귀할 수도 있는 선거"라며 "역사에 퇴행을 허용하시겠나. 자신을 위해, 자녀들의 미래와 인생을 위해 윤석열의 귀환과 내란 세력의 복권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1·2·3 투표 캠페인'을 강조하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 12월 3일로부터 123일이 지나 윤석열이 파면됐다"며 "이제 다시 '기호 1번인 이(2)재명 후보에게 3표가 부족하다'를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진짜 중요한 게 있다. 먹고 살아야 하고 경제를 살려야 하지 않냐"며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텔 경제학'에 대한 보수진영의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려면 국가가 국가 일을 해야 한다. 무식한 정치 집단처럼 돈이 없으니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면 경제가 영원히 죽는다"며 "경제는 돈이 돌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수원화성을 축조한 정조대왕을 거론하며 "나라 살림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나라가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한다"며 "선조는 외환을 불러들여 조선을 피로 물들였고 정조는 조선을 동아시아 최고의 부흥 국가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3일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무능한 권력자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망치는지 체감하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유능하고 국민에게 충직한 대통령감 이재명을 통해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보지 않으시겠나"라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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