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伊 BBC급 공신력 최고 확인, 이강인 이적료 떴다! 620억 협상 시작…"나폴리 영입전 선두, EPL 팰리스도 관심→유로파 대비용"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원문보기

伊 BBC급 공신력 최고 확인, 이강인 이적료 떴다! 620억 협상 시작…"나폴리 영입전 선두, EPL 팰리스도 관심→유로파 대비용"

속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매몰 근로자 수색 작업 재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신뢰는 잃었지만 프랑스 밖 해외 구단의 이강인(24)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월 PSG로 떠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대체자로 이강인을 낙점한 나폴리(이탈리아)가 영입전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한국인 미드필더 러브콜 대열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지오반니 만나 나폴리 단장의 타깃은 2명이다. 윙어 에돈 제그로바(26, LOSC 릴)와 이강인"이라고 전했다.

"제그로바 영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의중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PSG가 책정한) 최소 이적료가 다소 높지만 선수는 파리를 떠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 등에서 활동하는 튀르키예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역시 "AC밀란과 유벤투스, 나폴리 등 이탈리아 빅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세리에A뿐 아니라 EPL, 분데스리가 구단도 그의 동향을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PSG는 이강인 이적료로 최소 4000만 유로(약 623억 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약 777억 원)를 책정했다"며 2년 전 선수를 영입할 때 지불한 2200만 유로의 두 배 안팎 회수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세리에A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만 후보군으로 묶인 세 팀 가운데 나폴리가 적극성 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형국이다. 이탈리아 지역지 '나폴리피우'는 지난 9일 "만나 단장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원대한 계획을 품고 있다. 흐비차 이탈로 헐거워진 측면 뎁스에 2001년생 젊은 윙어 이강인을 영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자취를 감췄다.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4-3-3을 즐겨 쓰는 엔리케 감독은 전방 스리톱에 이강인 대신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를 붙박이로 기용 중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를 돌아가며 중용한다.

중원 역시 고정돼 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1~3선을 오갈 수 있는 멀티성이 강점인 이강인이지만 상위 6인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이번 시즌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를 석권해 '더블'을 완성한 PSG는 구단 사상 최초 유럽 트레블을 겨냥한다. 다음 달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다만 이강인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요 경기서 선발은커녕 경기 명단에도 이름을 못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배제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토너먼트에 돌입하고서부턴 피치를 거의 밟지 못했다. 리버풀과 대회 16강 2차전 연장에 투입돼 약 19분을 뛴 게 마지막이다. 이후 아스톤 빌라와 8강 2경기, 아스널과 4강 2경기 모두 결장했다.

다만 '파리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정이 조금 달라진다. 돌파구가 어렴풋이 나마 보인다. 이강인은 나폴리뿐 아니라 EPL 구단의 관심도 적잖이 받고 있다. 가장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팀은 올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트로피를 차지한 크리스탈 팰리스.

영국 ‘런던월드’는 지난 24일 "팰리스가 PSG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FA컵 챔피언에 오른 이글스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FA컵 우승으로 팰리스는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자신감에 차 있다. FA컵 우승으로 (준척급 선수에게) 매력적인 팀이 됐다는 믿음이 강하다. 이를 발판으로 올여름 대대적인 보강에 나설 것”이라며 이강인 영입이 공염불이 아닌 실천적인 로드맵을 갖춘 행보라고 귀띔했다.



지난겨울부터 선명히 연결된 아스널도 꾸준히 물망에 오른다. 영국 '더 선'은 지난 6일 "거너스가 이강인을 영입하는 또 다른 움직임을 고려하고 있다.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단장은 이강인을 위해 스쿼드 한 자리를 공석으로 만드려는 플랜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이강인은 PSG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현재도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PSG는 1700만 파운드(약 315억 원) 이하의 제안은 듣지 않을 것"이라면서 "베르타 단장은 2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을 때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마요르카 소속이던 이강인은 PSG로 이적했다"며 한 차례 영입 무산 과정을 되짚었다.

이강인은 전날 랭스와 프랑스컵 결승전에 결장한 가운데 PSG는 2골 1도움을 몰아친 바르콜라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리그앙에 이어 두 번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인 역시 태극기를 허리에 두른 채 동료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PSG 입단 후 통산 6번째 우승을 경험했지만 줄어든 팀 내 입지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를 둘러싼 '파리 안팎'의 온도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최적의 돌파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국내외 축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