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경 기자]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물가가 상승과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 속에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결혼 축의금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인크루트는 2025년 기준 직장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직장인의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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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물가가 상승과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 속에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결혼 축의금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인크루트는 2025년 기준 직장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직장인의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6%p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까지 하는 기준으로 '직장 동료'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축의금 액수로 10만 원이 6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만 원(32.8%), 5만 원 미만(3.2%), 15만 원(1.4%) 순으로 응답이 집계됐다.
관계의 친밀도에 따라 축의금 액수에 차이가 있는지도 조사했다.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와 '업무상 엮여 있는 동료'로 나눠 적정 축의금을 물은 결과, 두 유형 모두에서 10만 원이라는 응답이 각각 59.7%, 60.1%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 이하 응답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사적으로 친한 동료의 경우 20만 원(14.3%), 15만 원(12.7%), 5만 원(9.4%) 등의 응답이 이어졌으며, 반면 같이 협업하거나 일로만 얽힌 동료에게는 5만 원(30.0%), 5만 원 미만(3.8%), 15만 원(3.3%) 순으로 응답이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2023년 동일한 조사와 비교할 때 특히 주목된다.
당시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치는 동료'에 대한 축의금 적정액으로 5만 원(65.1%)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러나 올해는 10만 원(60.1%)으로 조사돼 축의금이 평균적으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와 함께 직장 내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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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결혼식 참석 대상 범위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가장 많은 응답은 같이 협업하거나 일로 엮여 있는 동료(44.4%)였으며, 이어 청첩장을 받은 모든 직장 동료(28.2%), 사적으로 친한 동료(25.9%) 순이었다.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비율은 1.4%에 그쳤다.
이처럼 결혼식 참석을 꺼리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이유는 '직장 동료는 결혼식까지 참석할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33.3%)였다.
이어 개인 일정이 우선이라서(25.0%), 축의금에 대한 경제적 부담(16.7%), 직장 내 결혼식 참석 문화의 부재(16.7%), 이직이나 퇴사 등으로 관계 지속 가능성이 낮아서(8.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응답은 연령대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청첩장을 받은 모든 직장 동료'의 참석 의향은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35.3%), '사적으로 친한 동료'의 참석 의향은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32.7%).
이는 세대별로 결혼식에 대한 관계 중심성과 사교적 기준이 다르게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인크루트는 지난 20일 5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기업들의 인턴십 및 신입사원 채용 정보를 소개해 큰 관심을 얻었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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