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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치사토, 행운의 핑크 입고 LPGA 투어 첫승…윤이나 부진 속 올시즌 신인 3번째 우승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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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치사토, 행운의 핑크 입고 LPGA 투어 첫승…윤이나 부진 속 올시즌 신인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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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 3위…최혜진 등 공동 4위
컷탈락 윤이나, 신인랭킹 10위로
이와이 치사토가 LPGA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한 뒤 멕시코 전통모자인 솜브레로를 쓴 채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와이 치사토가 LPGA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한 뒤 멕시코 전통모자인 솜브레로를 쓴 채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일본의 쌍둥이 자매 신인 이와이 치사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윤이나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탈락으로 부진한 가운데 올시즌 루키들이 잇따라 데뷔 첫 승 축포를 터뜨리면서 신인왕 경쟁에서 점점 밀리는 모양새다.

이와이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이와이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제니 배(미국·6언더파 282타)를 6타 차이로 크게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7만5000달러(약 5억원).

이와이는 우승 후 “평정심과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얼마나 많은 버디를 잡았든 얼마나 앞서 있든 그저 다음 버디를 잡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침착함을 유지한 게 우승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입은 핑크색 스커트를 가리키며 “나의 행운의 색이다. 일본에서도 그랬고 늘 마지막날에는 핑크색의 뭔가를 입으려고 했다. 오늘은 핑크색 스커트를 입고 우승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와이는 지난해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실력파다.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와 함께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나란히 LPGA 투어에 진출했다.


LPGA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챔피언 이와이 치사토(왼쪽)를 축하해 주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   [게티이미지]

LPGA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챔피언 이와이 치사토(왼쪽)를 축하해 주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 [게티이미지]



아키에가 준우승 두번을 하는 동안 치사토는 앞선 7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언니보다 먼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인왕 랭킹에서도 단숨에 2위로 뛰어 올랐다.

올시즌 LPGA 투어에서 신인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신인왕 랭킹 1위 다케다 리오(일본)가 우승했고, 지난달엔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LPGA는 5월이 가기 전 3명의 신인이 우승한 건 최근 10년 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윤이나는 3개 대회 연속 컷탈락으로 부진하며 신인왕 랭킹이 10위로 두계단 하락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강혜지가 3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강혜지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냈다.

최혜진과 이소미, 신지은은 나란히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최혜진과 신지은은 올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