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8일 남은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지지율에 변화가 이어지면서 서로를 겨냥한 말도 거칠어집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독재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가 내란 세력의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 내란수괴 주범을 단절하겠다는 말을 못 하면 앞으로 계속 그 내란수괴의 귀환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결국 내란과 함께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걸 의식한 듯 "3표가 부족하다"고도 호소했습니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상법 개정안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6일) 정치적 고향이자 최대 표밭인 경기도를 돌며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부당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독재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자신을) 재판하는 판사 탄핵, 대법원장 탄핵, 대통령도 탄핵, 국무총리도 탄핵…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독재 국가가 되지 않겠습니까?]
김 후보는 오늘 충청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와 서울을 관통하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단일화 요구에 계속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차라리 비슷한 사람들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부정선거 발언을 했던 김문수·이재명·황교안 후보가 뜻을 함께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 후보는 오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다시 한번 독자노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신하경]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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