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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심판 판정 논란에 아스톤 빌라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빌라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빌라는 19승 9무 10패(승점 66점)로 6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후반전 아마드 디알로의 헤더 득점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0 승리를 챙겼다. 반면 빌라는 전반 추가시간 나온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퇴장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논란이 되는 장면이 있었다. 디알로의 선제골이 나오기 직전, 교체로 들어간 로빈 올센 골키퍼가 긴 패스를 때렸다. 맨유 수비진 뒤쪽으로 침투하던 모건 로저스가 볼을 향해 쇄도했는데 매과이어의 헤더가 짧았다. 로저스와 알타이 바인드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나왔다. 바인드르 골키퍼가 나와서 볼을 잡기 위해 팔을 뻗었는데 로저스가 발로 볼을 걷어냈고 빈 골대에 차넣었다.
볼이 골 라인을 넘었는데 이미 그 전에 주심이 휘슬을 불어 빌라의 파울을 지적했다. 바인드르 골키퍼가 명백하게 볼 소유권을 잡았는데 로저스가 이를 무리하게 저지했다는 것이다. VAR 판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VAR은 "주심은 바인드르 골키퍼가 볼을 잡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 프리킥을 선언했다. 볼이 골 라인을 넘기 전에 휘슬을 불었기에 VAR에서 이 상황을 검토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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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해당 판정에 격분했고 이후 디알로의 선제골이 터지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부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후반 막바지 맨유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박수를 치면서 반어적으로 "브라보"라고 외치기도 했다.
빌라는 경기가 끝나고 "빌라는 오늘 맨유전 이후 심판 선정 과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 위해 PGMOL(심판관리기구)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오늘 경기를 둘러싼 양 팀의 상황을 고려할 때 더 경험이 많은 심판이 임명되었어야 한다. 오늘 심판을 맡은 브라몰은 10명의 심판 중 두 번째로 경력이 짧은 심판이었다. 빌라가 1-0으로 앞서갈 수 있었던 로저스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아 UCL에 못 나가게 됐다. 조기에 휘슬을 부는 것은 현행 심판 지침에 명백히 위배된다. VAR은 철저한 검토를 했었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사용되지 못했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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