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죠.
하지만 지난 20대 대선 당시 보수후보가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텃밭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도 민심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엄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전북.
전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죠.
하지만 지난 20대 대선 당시 보수후보가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텃밭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도 민심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엄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전북.
시민들은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보수 정당은 약세를 면치 못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14.42%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한 18대 대선에 이어 보수 후보가 다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강세 지역에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다만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이전과 달리 보수진영에 대한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황명순/전북 완주군> "내란을 일으켜서 온 국민이 지금 다 굶어 죽게 생기고 이재명씨가 어떻게라도 돼야해요."
<표덕화/전북 전주시> "그분(이재명 후보)이 돼야만이 꼭 우리 경제가 좀 살 것 같아요. 너무 힘들거든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지역에서 90%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선 대선에서 10% 이상의 숨은 보수 표심이 드러난 만큼 '묻지마식 몰표'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견제 차원에서 보수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강귀례/전북 전주시> "무조건 그냥 지역 감정이 너무 심해요. 전라도는 그러니까 이번에 김문수 씨가 좀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인숙/전북 전주시> "제가 볼 때는 모든 분야에서 이렇게 그 균형이 맞아야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보수 지지층 일부에서는 '대안'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엄승현기자> "압도적인 지지로 텃밭 지키기에 나선 민주당,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 득표를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 전북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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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