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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10인 "이달 25bp 금리 인하"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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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10인 "이달 25bp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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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세 뚜렷"…기준금리 2.75→2.5% 만장일치 의견
물가·원/달러환율 안정적 여건…"연내 2.0%까지 내릴 수도"

전문가 10인의 한국은행 5월 기준금리 결정 전망/그래픽=윤선정

전문가 10인의 한국은행 5월 기준금리 결정 전망/그래픽=윤선정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한국은행의 '5월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사실상 침체 수준에 들어선 뚜렷한 경기 둔화가 근거다.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한 점에서 인하 여건이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수출 불확실성과 내수부진 등을 고려할 때 연말엔 2.0%까지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모두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25bp(1bp=0.01%포인트) 내린다고 예측했다. 실제 인하가 이뤄지면 이번 금리인하기에서 4번째, 올 들어선 2번째 금리인하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내리면서 피벗(pivot·통화정책 기조전환)에 나섰다. 11월에는 3.0%로 2회 연속 금리를 내렸다. 올해 열린 1월·2월·4월 금통위에선 '동결·인하·동결'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오는 29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성장률 전망이 0% 후반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물가와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결정 포커스가 '경기'에 더 맞춰질 것"이라며 "지금은 성장 리스크가 워낙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인하를 미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30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춘 원/달러 환율도 인하 여건을 만들었다. 가계부채는 여전히 우려스럽긴 하지만 인하를 주저할 만큼은 아니라는 평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사실상 침체 수준으로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환율 부담도 완화됐다"며 "경기 대응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때"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보는 다음 인하 시점은 8월이 우세했다. 또 연말 금리 수준은 2.0~2.25%으로 전망됐다. 10명 가운데 6명은 2.0%을 예측했다. 5월을 포함해 총 3차례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초 최종금리 수준을 2.5%로 예상했지만,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8월과 11월 두 차례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갈 수 있단 견해도 나왔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이 모두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올해 금리는 2.0%까지 3번 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도 추가 금리인하가 이어지면서 1%대 금리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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