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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손흥민 최종전 결장' 토트넘, UEL 우승에 만족…브라이턴에 1-4 대역전패 마무리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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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손흥민 최종전 결장' 토트넘, UEL 우승에 만족…브라이턴에 1-4 대역전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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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최종전을 패배로 끝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에 1-4로 졌다. 11승 5무 22패로 역대 시즌 최다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38점으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끝냈다.

31라운드 사우스햄턴전 3-1 승리 이후 6경기 무승(1무 5패)으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던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기며 우승한 기운을 브라이턴전으로 이식해 웃었다.

발등 부상이 쉽게 낫지 않았던 손흥민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 전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찌감치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몸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출전 명단에서 빠진다고 예고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대신 도미닉 솔랑케를 중심으로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마티스 텔이 공격을 구축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페드로 포로, 케빈 단소,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로 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17분 토트넘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중인 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 들다가 매츠 위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솔랑케가 골문 안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텔 입장에서는 완전 이적 여부를 놓고 자기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 치열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브라이턴은 다소 지쳐 있을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을 지속해 공략했지만, 쉽지 않았다. 31분 잭 힌셸우드가 코너킥에서 강하게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겨냥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35분까지 슈팅 수는 2-7로 토트넘의 절대 열세였다. 볼 점유율도 36%-64%로 마찬가지였다. 유효 슈팅이 1-1로 같았다는 것이 함정이다. 브라이턴은 효율성이 없었다. 38분 카를로스 발레바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갔다. 이어진 역습에서 텔이 포로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얻었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들어가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너무 정직하게 정면으로 향한 슈팅이었다.

후반 시작 후 토트넘은 사르를 빼고 윌송 오도베르를 넣었다. 브라이턴도 시몬 아딩그라, 야신 아야리 대신 디에고 고메즈와 미토마 카오루를 투입했다. 미토마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도는 등 상황이 다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5분 브라이턴의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아담 웹스터가 경합했고 수비에 맞고 나온 볼을 잭 힌셸우드가 밀어 넣었다. 순간 경기장은 정적에 휩싸였고 브라이턴 팬들만 좋아했다.

토트넘은 텔을 바라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브라이턴은 집요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17분 민테의 슈팅이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지만, 추가골 기운이 감돌았다. 결국, 19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에서 힌셸우드가 떨어진 볼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발뒤꿈치로 골망을 갈랐다.
승리로 UEL 우승 축하를 제대로 받고 싶었던 토트넘은 21분 솔랑케, 판 더 펜, 벤탄쿠르를 빼고 이브 비수마, 히샤를리송, 벤 데이비스를 동시에 투입했다. 그렇지만, 우승 세리머니 행사로 몸이 100%가 아닌 토트넘은 브라이턴의 패스를 잘라내지 못했다. 38분 텔은 벤치로 나가고 제드 스펜스가 들어왔다.

경기는 더 꼬였고 43분 비수마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맷 오라일리가 키커로 나서 편안하게 차 넣었고 고메즈가 추가 시간 한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토트넘은 7경기 무승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올 시즌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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