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후보들의 향후 5년의 비전과 정책을 담은 '공약집'은 대선이 9일 남은 오늘(25일)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역대 대선 중 가장 늦은 겁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뭘 보고 투표를 하라는 거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는 오늘로 끝났고, 나흘 뒤에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그런데도, 주요 대선후보들은 공약집을 언제 낼지 정확한 날짜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요 후보들의 향후 5년의 비전과 정책을 담은 '공약집'은 대선이 9일 남은 오늘(25일)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역대 대선 중 가장 늦은 겁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뭘 보고 투표를 하라는 거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는 오늘로 끝났고, 나흘 뒤에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그런데도, 주요 대선후보들은 공약집을 언제 낼지 정확한 날짜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허정호/경기 용인시 : 동네 반장 선거도 아니고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준비가 더 철저해야 하고….]
[박춘성/서울 등촌동 : 정책 선거가 돼야 하고 너무 이념에만 치중하다 보니까 잘못돼 가는 것 같다….]
민주당은 모레부터 오는 29일 사이, 국민의힘은 모레쯤 공약집이 나올 거라는 정도로 말하고 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지난 21일) : 여러 가지 흘러나오고 있는 것들은 활자화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란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지난 23일) : 저희는 후보가 막판에 정해졌기 때문에 후보와의 조율을 거쳐서 내느라 늦어진 측면이 있는데….]
개혁신당은 완성되는 공약 순으로 온라인에 게재한다는 계획입니다.
역대 대선에서 공약집 발간이 가장 늦었던 건 지난 2012년으로, 당시 박근혜 후보는 대선 9일 전, 문재인 후보는 10일 전에 각각 공약집을 공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이번처럼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 때도 당시 문재인 후보는 11일 전에, 당시 홍준표 후보는 22일 전에 공약집을 내 지금보다 일렀습니다.
민주당은 공약집을 서둘러 냈다가 괜스레 공약 논란이 불거지는 걸 막으려는 일종의 '부자 몸조심' 전략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막판 후보 교체 시도 등으로 캠프 구성이 늦었던 국민의힘에서는, 이번에는 단일화 논의 등에 당내 관심이 쏠리면서 공약 준비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종훈/정치평론가 : 국민의 알 권리를 의도적으로 외면한다, 내지는 알 권리를 의도적으로 무시한다는 거잖아요. 그건 국민에게 해야 할 기본적인 그 의무 또는 책임조차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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