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 식단과 여러 식이요법에 빠지지 않는 식품이죠.
농촌진흥청이 검정콩의 항산화 효과를 높여 뇌종양과 유방암, 피부암 등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리포터】
검정콩 수확인 한창입니다.
【리포터】
검정콩 수확인 한창입니다.
농촌진흥청이 2021년 개발한 검정콩 '소만'입니다.
수확량도 늘리고, 농가들이 기계 수확 등 재배를 쉽게 하도록 개발했는 데,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애 / 소만 콩 재배 농민 : 예약이 장난 아니에요. 엄청나게 예약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너무 좋다. 그리고 한 가지 아이들이 좋아하더라.]
농촌진흥청이 동아대 연구팀과 '소만' 콩 성분의 효능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만' 콩 추출물을 뇌종양과 유방암, 피부암 세포에 처리했더니,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암 세포수가 40~58% 줄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 피부암에 걸린 실험 쥐에 '소만' 콩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종양 부피와 무게가 각각 72%, 65% 줄어 종양 성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정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소만에는 암 예방 효능이 잘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이 높고요. 그리고 안토시아닌 함량도 (디졸브)청자5호만큼 높기 때문에 이 둘의 시너지 이펙트를 통해서 암 예방 효과가 더 상승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전체 검은 콩 생산량의 3%에 불과한 소만을 내년부터 확대 보급하는 한편 식품 업체와 협업해 환자식, 고령식 같은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유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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