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TV조선 언론사 이미지

[트렌드 '요즘'] "쇼핑·배달 유료 회원은 동영상 무료"…'유통업계-OTT 동맹' 가속화

TV조선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원문보기

[트렌드 '요즘'] "쇼핑·배달 유료 회원은 동영상 무료"…'유통업계-OTT 동맹' 가속화

속보
美 "상호관세 유예 연장될 수도 있으나 트럼프가 결정"
[앵커]
요즘 쇼핑 멤버십에 가입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일명 OTT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광고 자주 보실 겁니다. 온라인 쇼핑 업체들과 OTT 업체들이 서로의 고객 유치를 위해 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트렌드 리포트 요즘', 오늘은 OTT와 유통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합종연횡을 소개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국내 OTT 업체 티빙과 손잡았습니다.

배달 구독서비스에 일정액을 추가하면 티빙에서 야구 등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무료 배달 경쟁을 펼치던 배민이 갑자기 티빙과 손잡은 건 경쟁업체 추격세가 매섭기 때문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연합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어떤 전략적 제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변하고 있다…"


쿠팡은 쇼핑 멤버십에 가입하면 자사 배달앱과 OTT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가입자를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락인 효과'를 노린 건데, 실제로 쿠팡은 월회비 인상에도 가입자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네이버도 넷플릭스와 협력해 쇼핑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광고형 OTT 상품을 볼 수 있게 내놨습니다.


지난 4월 결합 상품 출시 후 두 회사 모두 가입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습니다.

박창서 / 서울 동작구
"하나를 구독했을 때 하나의 혜택을 (제공)하는 그런 구독권보다는 여러 혜택들이 있는 구독을 저는 선택할 것 같습니다."

유통업계와 OTT의 합종연횡은 각종 구독 서비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권채영 / 서울 종로구
"처음에 1~2개 정도 구독할 땐 괜찮았는데 지금은 구독하는 게 6개 이상 넘어가니까 그 금액들을 실제 계산하면 많이 나갈 것 같아서…"

연합군을 구하지 못한 업체들에겐 도태될 거란 공포감도 주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이 그룹 계열인 무료배달과 OTT를 함께 제공하는 게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