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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우승 성공!'…김민철, 4대3으로 도재욱 제압하며 챔피언 등극 (ASL 시즌19 결승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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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우승 성공!'…김민철, 4대3으로 도재욱 제압하며 챔피언 등극 (ASL 시즌19 결승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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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김민철이 'ASL 시즌19'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SOOP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PlayX4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인 'ASL 시즌19' 결승전을 진행했다.

2016년 첫 시즌 이후 누적 시청자 2억 명 이상을 기록한 'ASL'은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공식 대회다.

이번 결승에서는 도재욱(Best, Protoss) 선수(이하 도재욱)과 김민철(Soulkey, Zerg) 선수(이하 김민철)가 맞붙었다.

도재욱은 지난 4강에서 이재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시즌1 참가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프로게이머 데뷔 20년 만에 첫 개인리그 우승에 도전한 것.

김민철은 'ASL' 시즌16부터 18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시즌19에서 사상 첫 4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됐다. 각 선수는 무작위로 1·3·5세트 혹은 2·4·6세트의 맵 선택권을 갖는다. 그리고 양 선수가 번갈아 선택한 후 남은 맵은 최종 7세트로 자동 지정됐다.



1세트는 이클립스에서 진행됐다. 이들 중 선공권을 잡은 선수는 김민철로, 저글링을 활용해 더블 넥서스 전략을 꺼낸 도재욱을 견제했다.

초반 견제에 성공한 김민철은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상대 본진을 압박했고, 반대로 도재욱은 더블 넥서스 전략을 꺼냈음에도 자원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뮤탈리스크로 넥서스도 파괴한 김민철. 상대를 압박하면서 추가 확장 기지 안정화에도 성공한 그의 힘은 더 커졌고, 도재욱은 이 힘을 결국 막지 못했다.

김민철이 1세트를 따낸 가운데, 2세트는 메트로폴리스에서 진행됐다. 앞선 세트와 달리 도재욱은 무난히 앞마당 확장 기지를 가져가고, 스타게이트에서 커세어도 생산하며 운영 싸움을 위한 기초 체력을 갖췄다.

히드라를 다수 생산한 상대의 공세도 막고,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다수 잡으며 상대의 생산력도 억제한 도재욱. 질럿으로 상대 확장 기지를 파괴하며 승리 확률을 끌어올렸다.


다크템플러를 통한 견제에도 성공하고 추가 확장 기지도 건설한 도재욱. 힘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음을 인정한 김민철이 gg를 선언했다.

세트스코어 1대1. 3세트는 데스 밸리에서 진행됐다. 이 경기에서 도재욱은 2게이트웨이 질럿 러쉬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민철은 상대 본진 인근 몰래 해처리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들 중 수 싸움에 승리한 선수는 김민철. 그는 상대의 질럿 공세를 잘 막고, 몰래 해처리 전략은 성공해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네 번째 전장은 라데온. 4세트에는 두 선수 모두 무난히 확장 기지 건설에 성공하며 힘을 키웠다.

산발적인 견제는 있었으나, 정석적인 저그 대 프로토스 힘 싸움 구도가 된 경기. 이들 중 도재욱은 다크아칸이라는 깜짝 카드를 준비해 상대 뮤탈리스크를 억제하고자 했다.

자원 손실 없이 경기를 운영해 특유의 물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된 도재욱. 그는 막강한 본대의 힘을 바탕으로 상대 멀티 압박에 나섰고, 반면 김민철은 상당한 피해를 봤다.

질럿·드라군·하이템플러 조합으로 상대 럴커·히드라 조합을 압도한 도재욱. 김민철은 프로토스 지상군의 카운터인 하이브 유닛들을 조합할 기반을 갖추지 못했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세트스코어 2대2. 5세트는 데자뷰에서 진행됐다. 초반에 저글링을 다수 생산해 상대 압박에 나선 김민철. 다만 1세트와 달리 도재욱이 이 견제를 잘 막았고, 역으로 질럿 견제로 시간을 벌어 더블 넥서스 전략을 궤도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상대의 히드라 견제를 다크템플러와 포톤캐논으로 잘 막고 본격적으로 물량을 생산한 도재욱. 반면 자원 확보 대신 지상군 확보에 집중한 김민철의 상황은 상당히 힘들어졌다. 커세어의 오버로드 사냥도 김민철에게 부담.

자원 피해 없이 하이템플러까지 조합할 수 있게 된 도재욱. 세 번째 확장 기지까지 안정적으로 건설한 그의 질럿·드라군·하이템플러·커세어 조합은 저그에게 압박으로 다가왔다.

다소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도 럴커·히드라 조합 운영으로 상대를 흔든 김민철. 다만 저그도 자원이 풍족한 상황은 아니기에, 누가 더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해 상대를 압도할 병력을 구성하는가가 경기의 주안점이 됐다.

경기가 장기전 양상이 돼 오래 유지했던 레어 단계에서 하이브로 업그레이드 한 김민철. 도재욱도 안정적으로 추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힘을 키워 승패는 쉽예단할 수 없었다.

이들 중 본대 힘이 더 강했던 선수는 도재욱. 김민철이 디파일러를 조합한 병력은 구성했지만, 많은 자원을 기반으로 한 회전력 싸움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저그보다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게 된 도재욱. 고급 유닛인 아칸을 다수 확보한 그는 상대에게 허점을 보이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도재욱이 3대2로 앞선 상태에서 펼쳐진 6세트. 김민철이 빠르게 저글링을 생산해 상대를 견제하고자 했으나, 도재욱은 빠르게 포톤캐논을 통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상대의 전략을 막고 다시 더블 넥서스 전략을 시도한 도재욱. 가난하게 시작한 김민철이기에 운영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 필요가 있었다.

김민철의 두 번째 선택은 다수 뮤탈리스크·스커지 조합. 이를 바탕으로 그는 상대를 견제하고 확장 기지를 건설하며 힘을 키웠다. 앞선 세트들과 달리 레어도 빠르게 하이브로 업그레이드.

정석적인 프저전 후반 힘싸움 양상이 된 6세트. 이들은 5세트와 달리 부유한 프로토스, 부유한 저그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유한 하이브 저그다운 회전력 싸움을 선보인 김민철. 도재욱도 잘 싸웠지만, 점차 고급 유닛들이 갉아 먹히는 흐름이 됐다. 그리고 결국 이 흐름을 뒤집지 못한 도재욱이 gg를 선언해 경기는 3대3 동률이 됐다.

마지막 7세트. 두 선수 모두 앞마당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대규모 병력 싸움을 예고했다.

커세어와 템플러 유닛 중심으로 병력을 구성한 도재욱. 김민철은 다수 히드라 물량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뮤탈리스크와 스커지 조합으로 프로토스가 가진 제공권도 견제했다.

충분한 자원을 바탕으로 회전력 싸움을 건 김민철. 도재욱도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바탕으로 잘 싸우는 모습을 보였으나, 자원난 자체가 해소된 건 아니었다.

지상군 카운터인 디파일러도 준비된 김민철. 다크스웜으로 상대 드라군을 무력화한 그는 상대 확장 기지를 파괴해 상대의 자원난을 더 악화시켰다.

그대로 도재욱에게 gg를 받아낸 김민철. 4대3으로 승리하며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ASL 시즌19' 결승전은 누적 시청자 11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VOD 다시 보기는 SOOP e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SOOP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