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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강릉단오제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추억의 단오’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
강릉단오제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추억의 단오장’으로 변신한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서 ‘2025강릉단오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천년의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해마다 50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 축제에선 70~80년대 감성을 그대로 담은 추억 공간 ‘추억의 단오’가 운영돼 눈길을 끈다. 추억의 단오는 ‘추억의 문방구’, ‘추억의 야바위’, ‘추억의 사진관’으로 구성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추억의 문방구에서는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종이인형 오리기 등 아날로그 놀이와 달고나, 쫀드기 같은 불량식품이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추억의 야바위는 방개 방개 물방개, 돌림판, 국산품 애용 빙고 게임 등 70∼80년대에 유행했던 야바위형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 배우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소소한 경품도 받을 수 있어 재미와 몰입도를 더한다.
추억의 사진관에서는 70∼80년대 남녀 학생 교복과 교련복, 새마을 운동복 등 시대를 대표하는 복장을 하고 옛 교실과 마을회관을 재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화된 사진을 받아볼 수도 있다. 추억의 단오는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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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강릉단오제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관노가면극 모습.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며 추억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추억의 단오를 기획했다. 올해 강릉단오제를 찾는 관람객 모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릉단오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굿판’ 등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지며, 국가지정문화유산 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민속놀이 등 총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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