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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엣지 IT기업들, 해외 시장 공략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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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엣지 IT기업들, 해외 시장 공략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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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기자]
엠쓰리모바일 고진호 영업기획본부 부장 [사진: 석대건 기자]

엠쓰리모바일 고진호 영업기획본부 부장 [사진: 석대건 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글로벌 대기업 위주의 기술 전시회인 컴퓨텍스에서 틈새 시장 전문업체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PDA 제조업체 엠쓰리모바일, POS 시스템 전문업체 포스뱅크, 영수증 프린터 제조사 에이루트 등 국내 엣지 IT 기업들이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기존 대기업 중심의 전시회 참가와 달리, 이들은 틈새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컴퓨텍스는 전통적으로 대형 IT 기업들의 무대였지만, 올해는 중소 전문업체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이들의 참가 배경에는 국내 시장의 한계와 해외 진출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엠쓰리모바일의 고진호 부장은 "국내 PDA 모바일 시장에서 1-2위 기업들이 투자를 받으며 급성장했지만, 저희는 자체 역량으로 버텨왔다"며 "이제는 국내든 국외든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회사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엠쓰리모바일은 물류창고용 키패드 탑재 PDA부터 소매점용 터치스크린 제품, 웨어러블 스캐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고 부장은 "생각보다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장 자동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 속에서 이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POS 시스템 전문업체 포스뱅크는 전 세계 4개 주요 전시회 중 하나로 컴퓨텍스를 선택했다. 미국 NRF, 유럽 유로시스, 중동 지텍스와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컴퓨텍스에 참가했다.


포스뱅크 관계자는 "대만에는 파지플렉스 같은 경쟁업체들이 많아 제품 신뢰도를 먼저 검증받아야 한다"며 "SI 업체와 하드웨어 리셀러들이 주요 고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특히 점원용과 고객용 듀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POS 단말기를 선보였다.

경쟁 우위는 운영체제 지원 범위에서 나온다. 포스뱅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경쟁업체들은 윈도우만 지원하지만, 저희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며 "카페 등에서 안드로이드를 많이 사용하는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컴퓨텍스 2025 내 포스뱅크 부스 [사진: 석대건 기자]

대만 컴퓨텍스 2025 내 포스뱅크 부스 [사진: 석대건 기자]


영수증 프린터 전문업체 에이루트는 10년째 컴퓨텍스에 참가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마트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영수증 프린터가 주력 제품인 이 회사는 아시아 시장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아시아 시장의 특성은 이들 기업에게 기회이자 도전이 되고 있다. 카드 결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POS 시스템과 영수증 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

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대만은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본토와의 접근성, 동남아시아로의 연결고리, 그리고 기술력 검증 시장으로서의 역할 때문이다.

특히 물류 자동화와 소매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팡 같은 대형 물류업체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들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고진호 엠쓰리모바일 부장은 "전시회라기보다는 영업사 미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프라이빗한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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