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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엑셀 "대만 하드웨어 업계와 AI반도체 협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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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엑셀 "대만 하드웨어 업계와 AI반도체 협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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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기자]
정용웅 하이퍼엑셀 CSO [사진: 석대건 기자]

정용웅 하이퍼엑셀 CSO [사진: 석대건 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현지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2023년 설립된 하이퍼엑셀은 거대 언어 모델(LLM) 추론용 반도체 LPU(LLM Processing Unit) 기술을 바탕으로 대만의 풍부한 하드웨어 생태계와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정용웅 하이퍼엑셀 CSO는 "대만 가라지 포어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돼 참가하게 됐다"며 "전 세계 30개국에서 3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는데 그중 하나로 선택받았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퍼엑셀의 컴퓨텍스 참가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고객사 미팅에 맞춰졌다. 이들이 개발한 LPU는 세계 최초로 LLM 추론에 필요한 모든 연산을 지원하는 AI 반도체로, 기존 고성능 GPU 대비 가격 대비 성능이 두 배 이상 뛰어나고 전력 효율성도 두 배 이상 우수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정 CSO는 "처음에는 전시 제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성격이 달라서 영업 미팅이 많고 프라이빗 미팅도 많다"며 "이런 방식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이퍼엑셀는 컴퓨텍스에서 전시와 미팅을 병행했다. 총 10여 개 기업과의 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여기에는 대형 제조업체뿐 아니라 현지 벤처캐피털도 포함됐다.

하이퍼엑셀이 주목하는 것은 대만의 하드웨어 생태계다. 칩 제조부터 서버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협력 파트너를 찾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들은 삼성 파운드리에서 칩을 제조하지만, 이를 PCB 보드로 만들고 서버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대만 업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정 CSO는 "저희가 AI 반도체 만드는 회사다 보니 대만의 하드웨어 생태계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칩을 삼성 파운드리로 만들지만 그다음에 PCB 보드로 만들고 서버로 만들고, 케이블이나 패키징까지 고려하면 암코나 서버 제조사, 에이수스 같은 곳에서 많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컴퓨텍스 첫날부터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퍼엑셀 부스에는 6개 업체가 방문했고,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대만 기업들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다. 콘텍 컴퓨터, HP와 델의 ODM을 담당하는 대형 서버 업체 위스트론, 산업용 컴퓨터 전문기업 어드벤텍 등이 미팅 대상에 포함됐다.

LLM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하이퍼엑셀의 대만 진출 시도는 한국 AI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 전략 레퍼런스를 보여준다.

하이퍼엑셀의 LPU 기반 서버는 기존 GPU 서버 대비 비용과 전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대만 하드웨어 제조 생태계 기업들과의 협력을 구체화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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