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당신처럼 애지중지', 시민 87% 만족
어린이병원 2028년 개원 목표…산모·영유아 공공 의료체계 구축
어린이병원 2028년 개원 목표…산모·영유아 공공 의료체계 구축
[※편집자주] =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서 미래 주인공인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한국 아동 삶의 질 분야에서 1위 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부산에서 진행되는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기사 5편을 송고합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저녁에 부부 동반 모임이나 급하게 외출해야 할 때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맡길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좋은 육아지원시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자녀 주부 김나희(35)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6살 쌍둥이, 4살 막내를 데리고 부산시 연제구 집 근처에 있는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았다.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저녁에 부부 동반 모임이나 급하게 외출해야 할 때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맡길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좋은 육아지원시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자녀 주부 김나희(35)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6살 쌍둥이, 4살 막내를 데리고 부산시 연제구 집 근처에 있는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았다.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시댁과 친정에 아이들을 맡겼지만, 이제는 주중, 주말 관계없이 1시간에 1천원의 이용료를 내고 좋은 환경에 전문적인 선생님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2살과 4살 아이를 양육하는 워킹맘 나애서(41)씨는 "친정이 서울이라서 저녁에 아이들을 돌봐줄 곳이 필요했는데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아이들이 선생님과 교감을 잘할 뿐만 아니라 아파트 층간소음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돌봄 |
부산시는 생후 6개월에서 6세 취학 전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주말·공휴일(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 돌봄을 지원하는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6곳을 운영 중이며,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평일 야간(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맞벌이가정, 가정양육가정 상관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야근, 출장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시간 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시는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작년 초 시교육청과 16개 구·군, 지역대학 등 지역사회 역량을 총결집해 전국 최초로 부산형 육아 정책 브랜드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출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온 부산이 온종일 부모가 내 자녀를 돌보듯, 부산시에서 우리 아이들을 애지중지 키우겠다는 시의 철학을 담은 정책이다.
부산형 육아 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 |
주요 정책으로는 ▲ 빈틈없는 돌봄 체계 구축(부산형 영영아반 운영, 시간제 보육, 부산형 365 열린시간제 보육, 부산형 입원아동 돌봄 등) ▲ 부모부담 제로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및 현장학습비 지원, 다자녀교육지원 포인트 지원) ▲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 및 아이적성 발굴 프로그램 운영(영어·문화체험,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등)이 있다.
부산시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만4천400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경비 81억원을 지원했다. 아이 둘 이상 다자녀 가정에 동백전 포인트를 지급하는 다자녀 교육 지원 포인트 사업을 통해 12만2천가구에 456억원을 지원했다.
또 6세~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 부산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시민의 87%가 '당신처럼 애지중지' 정책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육아전문브랜드로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특허청 상표등록을 하고,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부산시 육아 정책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부산시는 올해 '당신처럼 애지중지' 사업을 더욱 확대해 어린이집 현장학습비를 2세까지 추가 지원하고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도 증액했다.
이 밖에도 임산부·영유아·다자녀가정을 위한 힐링프로그램 '핑크문화데이' 운영, 도시철도 연계 임산부 배려석알리미 '핑크라이트' 사업 확대, 구·군 공모사업인 '육아친화마을' 조성 확대, 시민공원 내 공공형 키즈카페 신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민공원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
부산시는 2019년 '부산광역시 마을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돌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에서는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초등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숙제지도 및 신체활동 등 공통프로그램과, 예체능·과학·체험활동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2018년 시범사업 시작으로 현재까지 69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11곳을 추가로 설치해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총 213곳이 운영 중이며,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방과 후 및 주말 돌봄이 필요한 초4∼중3 아동을 대상으로 청소년수련관 및 센터 등 19개 기관 23곳에서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올해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소아응급진료기관과 달빛어린이병원 등 야간·휴일 상시 소아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증도 단계별 소아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동네 의료기관에서 보다 쉽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동·서부산 전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총 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부산 어린이병원 조감도 |
권역별 아동병원 휴일 순환 당번제를 도입하고, 대학병원을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하게 한다. 중증 응급 소아 환자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소아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아동의 기본적인 건강권을 보장하고 아동 의료의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에 총사업비 486억원(국비 225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8년 개원을 목표로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한다.
어린이병원은 50병상 규모로, 외래진료실을 비롯해 어린이도서관, 병원학교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등으로 구성되며, 24시간 응급진료, 장애아동 맞춤형 통합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모와 아이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